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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

욕. 벌거벗은 '언어'의 부끄러움. 조회(377) 이미지..,love. | 2006/07/27 (목) 21:53 추천(0) | 스크랩(0)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마음이 푸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새로 살아가는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언제 보아도 언제나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스한 사람 밤하늘의 별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제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언제나 마음을 하늘로 열고 사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거친 삶의 벌판에서 언제나 청순한 마음으로 사는 사슴같은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모든 삶의 굴레속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언제나 화해와 평화스런 얼굴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의 사람을 만나고 .. 더보기
위선. '거짓말'의 詩 - '거짓말'의 生活' 조회(371) 이미지..,love. | 2006/07/26 (수) 22:03 추천(0) | 스크랩(0) 창 밖에 기대어 흰 눈을 바라보며 얼마나 거짓말을 잘할 수 있었으면 시로써 거짓말을 다할 수 있을까. 거짓말을 통하여 진실에 이르는 거짓말의 시를 쓸 수 있을까. 거짓말의 시를 읽고 겨울밤에는 그 누가 홀로 울 수 있을까. 밤이 내리고 눈이 내려도 단 한번의 참회도 사랑도 없이 얼마나 속이는 일이 즐거웠으면 품팔이하는 거짓말의 시인이 될 수 있을까. 생활은 시보다 더 진실하고 시는 삶보다 더 진하다는데 밥이 될 수 없는 거짓말의 시를 쓰면서 어떻게 살아 있기를 바라며 어떻게 한 사람의 희망이길 바랄 수 있을까. -정호승시 '거짓말의 시를 쓰면서'모두 -------.. 더보기
존중. '존중'하며 산다는 것은 - " 마음 놓기..." 조회(331) 이미지..,love. | 2006/07/25 (화) 21:29 추천(0) | 스크랩(0)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딱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더보기
아빠란 이름... '아빠란 이름으로' - 슬픔/0607 조회(641) 이미지..,love. | 2006/07/23 (일) 07:09 추천(1) | 스크랩(0) 아버지는 석 달치 사글세가 밀린 지하셋방이다 너희들은 햇볕이 잘 드는 전세집을 얻어 떠나라 아버지는 아침 출근길 보도 위에 누가 버린 낡은 신발 한 짝 이다 너희들은 새구두를 사 신고 언제든지 길을 떠나라 아버지는 페인트 칠할 때 쓰던 낡고 때묻은 목장갑이다 몇 번 빨다가 잃어버리면 아예 찾을 생각을 하지 말아라 아버지는 포장마차 우동 그릇 옆에 놓인 빈 소주병이다 너희들은 빈 소주병 처럼 술집을 나와 쓰러지는 일은 없도록 하라 아버지는 다시 겨울이 와서 꺼내 입은 외투속의 언제 넣어둔지 모르는 동전 몇 닢이다 너희들은 그 동전마저도 가져가 컵라면이나 사먹어라 아버.. 더보기
문화적 이라는 것. '문화적'이란 것과 - 1000.2000원의 의미... 조회(333) 이미지..,love. | 2006/07/21 (금) 21:26 추천(1) | 스크랩(0) 새벽에 한강변을 걷는다 강물을 바라보며 걷다보면 강물은 나를 따라 다니는 것만 같다 내가 걸으면 강물도 따라 걷고 내가 뛰면 강물도 따라 뛴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 할 때면 아마 당신도 나를 그리워했을 것이다 내가 당신 보고 싶어 밤잠을 설칠 때 당신도 내가 보고 싶어 밤잠을 설쳤을 것이다. 당신은 나의 거울인 것만 같다 내가 사랑하면 당신도 나를 사랑하고 내가 돌아서면 당신도 등을 보이며 돌아선다. 내가 다가가면 당신도 웃으며 다가오고 그러나... 내가 당신을 떠나면 당신도 나를 떠나겠지 그렇기 때문에 난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생각이다 이것은 나.. 더보기
반짝인다고 다 금은 아니다! '반짝'인 다고 다 금은 아니다. !!! 조회(339) 이미지..,love. | 2006/07/19 (수) 12:50 추천(0) | 스크랩(0) 기흉이라는 병을 아는가? 다시 말하면 허파에 바람이 들었다는 말인데 그 병을 아는가? 지하철을 타고 갈 때나 만원버스 속에서나 갑자기 재채기가 나오면 억지로 참아야한다 생리현상을 억누르면 몸 한구석이 탈이 나기 마련인데 그날 그랬다 내가, 수많은 낯선 얼굴 속에서 침 튀기며 나를 설명할 수 없어 애써 참았던 것인데 그때 온몸에 바람이 든 것이다 처음엔 사소하였으나 그 자그마한 기포가 생긴 후 부터 흉곽이 따끔거리고 나중에는 호흡조차 힘든 것이다 최초의 연애도 그랬다 서툰 사랑도 그랬다 몹쓸 이별까지도 그랬다 삶이란 갈수록 기가 막힌 것이다 어느 날 내 영혼엔 애.. 더보기
人生. 우리가 살아가며 배우는 것은..... 조회(353) 이미지..,love. | 2006/07/16 (일) 08:39 추천(0) | 스크랩(0) 새들이 무수히 불을 향해 날아든다 무수히 그들은 떨어지고 무수히 그들은 부딪치고 무수히 눈이 멀고 무수히 부서지며 무수히 그들은 죽어간다 등대지기는 이런 일을 차마 견딜 수가 없다네 새들을 그는 새들을 몹시 사랑하니까 그때 그가 말한다 어쩔 수가 없어 될되로 되라지! 그는 불을 모두 꺼 버린다 멀리서 짐 실은 배 하나가 가라 앉는다 섬에서 오던 배 새를 싣고 오던 배 섬에서 온 무수한 새들 물에 잠긴 무수한 새들 -쟈끄 프로베르 '등대지기는 새들을 몹시 사랑해'모두 --------------------------------------------------------.. 더보기
폭염. '숨'막히는 더위!!! - 기쁨을 향하여!!! 조회(359) 이미지..,love. | 2006/07/13 (목) 22:12 추천(1) | 스크랩(0) 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넣어 둔 뽀족한 돌맹이와 같다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당신은 이따금 그것을 꺼내 보게 될것이다. 비록 자신이 원치 않을 때라도, 때로 그것이 너무 무거워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힘들 때는 가까운 친구에게 잠시 맡기기도 할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머니에서 그 돌멩이를 꺼내는 것이 더 쉬워 지리라, 전처럼 무겁지도 않으리라. 이제 당신은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때로는 낯선 사람에게까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은 돌맹이를 꺼내보고 놀라게 되리라, 그것이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