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저, 저, 저 아래서 눈이 올라온다공중에 난 발자욱들을 지우며용서 받을 발자국들이 몇씩은 있을 것이여서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눈발 날리는 소리를 그렇게 간절히도 듣던 귀가 있었다창문을 열자 허공에서 오래 서성거리던 눈송이 몇점더운 손등위에 깜박거리다 스러진다눈석임물처럼 잠시 맺혔다 흘러내리는 게 목숨이여서오늘밤 싸늘하게 피가 식는 입술이 있겠지어느 마당가에서는 둥근 그릇에 희디흰 눈을 받겠지그 그릇이 봉긋하게 차오르면또 한 아기가 태어나 울음을 터뜨리겠지아득한 산란, 터져나온 포자들이 날아오르는 밤이면허름허름 길 떠나는 발자국도 있어괜, 찮, 다, ....괜, 찮, 다, ....괜, 찮, 다, ....괜, 찮, 다, ....눈은 대체 어느 먼 골짜기로부터 시작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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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 아내에게,
내가 말했잖아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사랑하는 사람들은,너, 나 사랑해?묻질 않아그냥, 그래,그냥 살아그냥 서로를 사는 게야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그냥 그대 눈에 낀 눈곱을 훔치거나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 보이는 게야생각나?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늦가을,낡은 목조 적산 가옥이 많던 동네의 어둑어둑한 기슭,높은 축대가 있었고, 흐린 가로등이 있었고그대의 집, 대문 앞에선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바람이 불었고머리카락 보다 더 가벼운 젊음을 만나고 들어가는 그대는내 어깨 위의 비듬을 털어주었지그런 거야, 서로를 오래오래 그냥, 보게 하는 거그리고 내가 많이 아프던 날그대가 와서, 참으로 하기 힘든, 그러나 속에서는몇 날 밤을 잠 못 자고 단련시켰던 뜨거운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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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 come She will.
*April, come she will4월이 오면, 그녀(사랑)도 올 거예요When streams are ripe and swelled with rain시냇물이 비로 가득 차 넘실거릴 때쯤에요May, she will stay5월이 되면, 그녀는 머물 거예요Resting in my arms again다시 내 품에 안겨 쉬면서June, she'll change her tune6월이 오면, 그녀는 마음을 바꿀 거예요In restless walks she'll prowl the night불안한 걸음으로 밤거리를 배회하겠죠July, she will fly7월이 되면, 그녀는 떠나버릴 거예요And give no warning to her flight아무런 예고도 없이 훌쩍 떠나버리겠죠August, die she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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