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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반짝인다고 다 금은 아니다!


'반짝'인 다고 다 금은 아니다. !!!
조회(339)
이미지..,love. | 2006/07/19 (수)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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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이라는 병을 아는가?
다시 말하면
허파에 바람이 들었다는 말인데
그 병을 아는가?
 
지하철을 타고 갈 때나
만원버스 속에서나 갑자기
재채기가 나오면 억지로 참아야한다
생리현상을 억누르면
몸 한구석이 탈이 나기 마련인데
 
그날 그랬다 내가,
수많은 낯선 얼굴 속에서 침 튀기며
나를 설명할 수 없어 애써 참았던 것인데
그때 온몸에 바람이 든 것이다
 
처음엔 사소하였으나
그 자그마한 기포가 생긴 후 부터
흉곽이 따끔거리고
나중에는 호흡조차 힘든 것이다
 
최초의 연애도 그랬다
서툰 사랑도 그랬다
몹쓸 이별까지도 그랬다
삶이란 갈수록 기가 막힌 것이다
어느 날 내 영혼엔 애증의 바람 숭숭 들었다
긴 통증이 몰려올 것이다
오래 그치지 않을 것이다.
 
 
  -김연성시 '바람들다'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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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의 풍경은,,, 왠지 정겨우면서도 쓸쓸한,,, 친숙한 외로움이다.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에게 갑자기 주어지는 어떤 기회에 심각하게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흔히 우리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전문성을 요구하는 자리의 경우에는 이말은 절대로 적용이 안된다고 본다, 심한 경우 능력이 안되는 자가 그 자리에 앉으면 그 집단 자체가 분열되어 아주 와해되는 심각한 경우를 보기도 한다. 어떤 공적인 자리에서 '기본적 소양'만 있으면 주위에서 잘 받쳐주어 그 자리를 이끌어 나갈수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마인드는 버려야 할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는데,,,, 이러한 사고방식이 끝없는 토론과 이해의 시간을 요구하고 그 자리의 주변에 생업으로 삼고,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에게 '다른시각'을 요구하는 헤프닝을 연출 하기도 한다.
 
-'낙하산 인사'란 말이 있다. 이말이 현재에는 '코드정치'라는 말로 통하고 있는데,,,, 뜻은 맞아도 실력과 경험이 맞지 않으니,,,, 문제이다. 일을 추진하는데는 그 일의 주체가 무엇이냐가 중요한데 일 자체는 젖혀두고 사람으로 결론내고 밀고 나가려다 경험부족과 자질문제로 아니 시작함만 못한 현실이 되어 버리는 안타까움이 너무나 자주 있다, 그것도 나라일에.....문제는 상황을 보아서 그 상황에 맞게 자신을 낮추고 협조를 통해 주위와 융합함이 해결의 길인데 그 자리의 '모습'만 신경을 쓰니 일은 진행이 안되고 일자체는 사라지고 '자리'만 남는 코메디가 연출된다. 진정 생각해야 하는것은 그 일을 해낼 수 있느냐는 기준인데,,, 그 '능력'은 본인이 가장 잘알고 있을테니,,, 작금에 진행되고 있는 교육부총리의 청문회 스케치를 보며 진정 '자리'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다시 했다. 책임지는 자리란 어떤 '제스처'나 '땜질'로 이어나가기엔 국민들의 희생과 아품이 큼을 그들이 알까?! 능력과 자질이 자신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자리를 거절하는 소신있는 사람의 모습이 그립다. 그간의 교육부 장관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아직도 멀고 먼 길에 한숨만이 나오니,,,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들 보기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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