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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창 밖에 기대어 흰 눈을 바라보며
얼마나 거짓말을 잘할 수 있었으면
시로써 거짓말을 다할 수 있을까

거짓말을 통하여 진실에 이르는
거짓말의 시를 쓸 수 있을까
거짓말의 시를 읽고 겨울밤에는
그 누가 홀로 울 수 있을까

밤이 내리고 눈이 내려도
단 한번의 참회도 사랑도 없이
얼마나 속이는 일이 즐거웠으면
품팔이하는 거짓말의
시인이 될 수 있을까

생활은 시보다 더 진실하고
시는 삶보다 더 진하다는데
밥이 될 수 없는 거짓말의 시를 쓰면서
어떻게 살아 있기를 바라며
어떻게 한 사람의
희망이길 바랄 수 있을까.



 
-정호승 시 '거짓말의 시를 쓰면서'모두










-'엠파스'에서 '홍 수 염 - 이미지...love'로 2005. 9. 14, 부터 2008. 12. 13, 까지 블로깅을 했다. 많은 기록이 있었고 많은 블로그 친구들과 情 이 쌓였는데,, 헤어지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인연이 있으면 이곳에서도 만나게 되겠지,,, 막상 엠파스가 사라지게 되면 블로그를 접겠다고 생각 했는데,, '블로깅'이 나의 생활과 건강에도 나름대로 지대한 기여를 한듯 싶다. 가슴속에 맺힌 사연들을 나름대로 정리하며 걸러내는 작용이 블로깅을 통하여 이루어진 듯 싶다. 이곳 'TISTORY'를 메인으로 삼아 이곳에 는 2008년 12월 15일 부터의 기록이,, 캡쳐가 되는 http://blog.theple.com/baek825. '은 엠파스에서의 3년이 넘는 기록과 이곳의 기록을 모두 모아두는 '문서실'의 기능을 하게끔 하려고 한다. 나이 50 이 다되어 무엇이 그리도 미련이 남는지,, '버리고 떠나기'가 말처럼 쉽지가 않네.... 새롭게 시작하면서 갖는 작은 소망은 조금 '더' 솔직해져 보자는 것이다. 버리고 또 버리며,, 마음을 비우려 노력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虛'한 것은 아직도 내 욕심이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  조금 더 노력 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