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세상의 모든일에 머리 숙여야 할 때에....
내 걸어온 길 되돌아보며 나로 하여 슬퍼진 사람에게 사죄합니다 내 밟고 온 길, 발에 밟힌 풀벌레에게 사죄합니다 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은 이 내 길 건너며 무표정했던 이웃들에 사죄합니다 내 작은 앎 크게 전하지 못한 교실에 내 짧은 지식, 신념 없는 말로 강요한 학생들에 사죄합니다 또 내일을 맞기 위해선 초원의 소와 순한 닭을 먹어야 하고 들판의 배추와 상추를 먹어야 합니다 내 한 포기 꽃나무도 심지 않고 풀꽃의 향기로움만 탐한 일 사죄합니다 저 많은 햇빛 공으로 쏘이면서도 그 햇빛에 고마워하지 않은 일 사죄합니다 살면서, 사죄하면서, 사랑하겠습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 이기철 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모두 세상을 사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는것도 그러하지만,,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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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대로,, 거두리라 !!!
- 한국일보 만평 인용. -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식의 교육,, 세월이 흘러도 그 '옛스러운 방식'의 교육은 사라지지 않는다. 교육은 참으로 어렵다. 가르치기도 어렵지만,, 배우기도 참 힘겹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도 어렵지만,, 좋은 제자를 만나기도 어렵다. 세월이 세상이 서로에게 '무관심'을 가르치고 '상대'의 일에, 내 일이 아닌것에 끼어들면 손해라고 가르치고 느끼게 한다. "학생의 여교사 성추행" 동영상을 보고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보면서,, 공통적인 말들은 '교권추락' '솜방망이 처벌' '인성교육 미흡',,, 으로 일단락 된다. 날이 갈수록 우리 아이들의 교육이 경쟁 교육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날로 아이들의 덩치는 커지고 공부는 열심히 하는 듯 보이지만,, 정작 배워야할 기본적인 인성교육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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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대지.
반짝이는 햇살에 책상의 화분을 창가에 내다 놓으며,,,, 조회(653) 이미지..,love. | 2007/10/09 (화) 12:01 추천(1) | 스크랩(1) 테마스토리 - 일상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보며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입 끝을 집어올린다 자, 웃어야지, 살이 굳어버리기 전에 새벽 자갈치시장, 돼지머리들을 찜통에서 꺼내 진열대 위에 앉힌 주인은 부지런히 손을 놀려 웃는 표정을 만들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 웃어야지, 김이 가시기 전에 몸에서 잘린 줄도 모르고 목구멍으로 피가 하염없이 흘러간 줄도 모르고 아침 햇살에 활짝 웃던 돼지머리들 그렇게 탐스럽게 웃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은 적당히 벌어진 입과 콧구멍 속에 만 원짜리 지폐를 쑤셔 넣지 않았으리라 하루에도 몇 번씩 진열대 위에 얹혀 있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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