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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거리

끝이 없는 이야기 나의 기분이 나를 밀어낸다 생각하는 기계처럼 다리를 허리를 쭉쭉 늘려본다 이해할 수 없는 세계에서 화초가 말라 죽는다 뼈 있는 말처럼 손가락처럼 일정한 방향을 가리킨다 죽으면 죽은 기분이 남을 것이다 아직 우리는 웃고 말하고 기분을 낸다 먹다가 자다가 불쑥 일어나는 감정이 어둠 속에서 별 의미 없이 전달되어서 우리는 바쁘게 우리를 밀어낸다 나의 기분은 등 뒤에서 잔다 나의 기분은 머리카락에 감긴다 소리내어 읽으면 정말 알 것 같다 청바지를 입는 것은 기분이 좋다 얼마간 뻑뻑하고 더러워도 모르겠고 마구 파래지는 것 같다 감정적으로 구겨지지만 나는 그것이 내 기분과 같아서 청바지를 입어야 할 것 -이근화 시 '청바지를 입어야 할 것' 모두 *반복되어 지는 것은 기분이 나쁘다. 한달에 평균 25일 을 출근 하.. 더보기
믿는다는 것. 누군가 문을 두드렸기에 나는 문을 열었다 문 밖에는 아무도 없었다 문의 안쪽에는 나와 기원이 있었다 나의 기원을 바라보며 혹시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는지 물었다 기원은 내게 잘못된 일은 없다고 말해주었다 그렇다면 다행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올여름의 아름다운 일들을 생각했다 아무런 일도 생각나지 않았다 뜨거운 빛이 열린 문을 통해 들어오고 있었다 무더운 여름이었다. - 황인찬 시 '개종' 모두 * 종교는 거울과 같다. 나이에 따라 올곧게 성장하면서 바른 믿음을 만나고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욌다면, 그사람은 복 되다고 믿는다. 종교는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평생을 자신의 약속에 따라 인고의 길을 걸어야 한다. 참으로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끊임없는 자신과 양심과의 싸움이다. 어떤 계기로 신.. 더보기
섹시 美, 그리고 美人. 사라 장, 반가워요 귀국연주회는 잘 되어가나요 당신의 두터운 입술과 졸리孃의 툭 까진 입술을 토마토라고 생각했어요, 터져버린… 오우, 마이, 갓, 사라 장, 안젤리나 졸리孃과는 초면이신가요 만난 기념으로 키스 한 번 하시죠 저는 호흡이 짧아서요 하지만 툭 까진 졸리孃 당신의 입술에 대고 밤새도록 호흡하고 싶군요 역시, 입술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시느군요 남자의 이마를 핥아봐요 달콤한 인생이 시작되겠죠 사라 장, 버스 옆구리에 부착된 당신의 립스틱 광고는 보셨나요 한 달에 립스틱은 몇 개나, 무슨 색깔을 선호하시나요 졸리孃, 당신의 아이스크림 옥외광고는 봤나요 이이스크림과 당신의 입술은 잘 어울리죠, 당신의 영화 속에서 인간의 권리와 모자의 권력를 낭독하는 당신의 툭 까진 입술이 고귀해 보였어요 당신처럼 .. 더보기
오해하지 마세요 !!! 높은 나무에 그를 걸었다 높은 날씨 지나가는 광장과 그를 이행하는 빛과 어둠 나날의 소식이 그의 윤곽을 자주 바꾸었다 수직을 탐하는 나무들의 긴 이송이 시작되고 현상의 밖에 그를 걸었다 그가 자꾸 밀려 들어왔다 다시 그를 밀어냈다 그를 조금 흘러넘치게 내버려둔다면 그는 부스러기가 없었다 그의 대칭이 아파서 그를 탐하고 단 한 번의 높은 표정으로 그를 장식하고 한꺼번에 그를 습격했다 내가 춤을 추느라 기울어지는 짧은 육체의 방향 그를 뚫고 다니는 나의 육체의 방향 그가 순간순간 무효로 되는 그가 안전한 시간 다른 현상에 그를 걸었다 그는 아주 잠시 자신에게 겹쳐 있었다. - 이수명 시 '그를 걸었다' 모두 * '사람의 관계'는 무섭다. 요즘 Fact 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쓰이지만 이는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 더보기
무선키보드/FS-94KBT FS-94KBT 블루투스 미니 키보드 제조사 (주)퓨전에프앤씨 원산지 중국 더보기
보면서,, 눈물이 나...... * 아고라에 있는 글을 가져왔습니다. 외국애들 vs 한국애들 [11] B J (za***) 주소복사 조회 1314 11.03.08 17:20 즐겨찾기 요즘트위터더보기 페이스북미투데이 [이탈리아 고등학생들] 인쇄|닫기 이탈리아 전역서 고교생 20여만명 시위 교육예산 삭감 항의..전국 100여 도시서 (로마=연합뉴스) 전순섭 통신원 = 이탈리아 정부의 교육 예산 대폭 삭감에 반발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고등학생 수십 만 명이 거리로 나섰다. 17일 하루 종일 수도 로마를 비롯해 이탈리아 전국 100여 개 도시에서 고등학생 20여 만 명이 교육 예산 삭감 반대를 외치며 집회를 열고 거리를 행진했다. 주요 언론매체들은 이날 집회와 시위는 대학생들이나 연구원들이 주도하고 일부 고교생이 참가했.. 더보기
IT 종결자! 2011/03/03 08:51 아이패드2와 iOS4.3이 공개된다! - 애플 신제품 발표 현장 리뷰 이번 발표를 기다리는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셨던 점이 바로 '스티브 잡스, 과연 나타날까?'하는 점이었을텐데요. 근래 스티브 잡스의 건강 이상설이 화제가 되어 왔기 때문이죠. 늘 우리에게 어메이징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주던 그였기에 많은 이들이 '이제 스티브 잡스를 못 보게 되면 어쩌지?'하는 걱정을 했던 거겠죠? 자, 과연 오늘 행사장에 그가 나왔을까요? 올레! 그가 무대에 등장한 순간 전세계에서 '와우. 스티브 잡스 건재하네!'라는 환호성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약간 수척해보이긴 하지만 역시 그의 카리스마는 대단하네요. 자, 이제 그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볼 차례겠죠? 스티브 잡스가 가장 먼저 던진.. 더보기
법정스님.. 無所有. - '무소유(無所有)'는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필요 이상을 갖지 않는다는 의미" 라는 것을 한참 뒤에 알았다. ● 법정 스님의 '무소유' 중 난초 관련 발췌 '나는 지난해 여름까지 난초 두 분을 정성스레, 정말 정성을 다해 길렀었다. 3년 전 거처를 지금의 다래헌(茶來軒)으로 옮겨 왔을 때, 어떤 스님이 우리 방으로 보내 준 것이다. 혼자 사는 거처라 살아 있는 생물이라고는 나하고 그애들뿐이었다. 그애들을 위해 관계 서적을 구해다 읽었고, 그애들의 건강을 위해 하이포넥스인가 하는 비료를 구해 오기도 했었다. 여름철이면 서늘한 그늘을 찾아 옮겨 주어야 했고, 겨울에는 그 애들을 위해 실내 온도를 내리곤 했다. 이런 정성을 일찍이 부모에게 바쳤더라면 아마 효자 소리를 듣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