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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ra

이렇게 봄 비가 내리는 날에는,,,


 


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버림받은 자가 되어라

네 삶의 모순을

숄처럼 몸에 두르고

날아오는 돌을 피해라

네 몸을 따뜻하게 하여라

 

사람들이 광기에

환호하며 굴복하는 것을 보아라

그들이 너를 의심스레 바라보게 내버려두어라

그리고 너도 의심스런 눈길로 답하여라

 

버림받은 자가 되어라

홀로 걷는 길을 즐겨라

(볼품없는)

혹은 혼잡한 강바닥에

다른 성급한 바보들과 함께 서라

 

강둑에 모여

즐거운 파티를 열어라

그들이 내뱉은 고통스런 말들로

수천 명이 죽어간 그곳에서

 

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버림받은 자가 되어라

사자死者들 가운데서

살 자격이 있는

 

 
- 앨리스 워커(Alice Walker)시 '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모두 

 


남을 잘 믿는다 는 것,, 나쁜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데 마음의 상처를 남보다 많이 받는 사람이 쉽게 남을 믿는사람 이라는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한사람과 한사람이 만나면서 서로의 이해득실을 따지고 결코 손해보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때로 부럽다. 2010년은 시작부터 많은 일들을 가져오더니 나쁜만이 아니라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사건사고들과 어려움들이 계속되는 풍경들이 계속되고 있다. 인재와 천재... 사람의 힘으로 극복되고 회복할 수 있는것은 한계가 있지만,, 금전적인 손해는 다시 복귀할 수 있으니 사람과 사람사이의 마음만은 안다쳤으면 하는 생각이다. 1.2.3 월,, 어려운 시기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욕심을 버리고 주위를 둘러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T.S 엘리어트가 그랬던가? 하지만 난 4월이 좋다. 4월이 오면 형형색색의 꽃들도 볼수 있고, 제일 좋아하는 봄색의 파릇한 나뭇잎들... 그 색을 어찌 표현할까?! 그리고 때도없이 중얼거리게 되는 내 사월의 노래인 "April come she will" 을 끊임없이  흥얼 거리겠지. 체력도, 식욕도, 기력도 바닥이다. 4월 7일(수)부터 4월 10일(토) 까지, 제주올레길을 걷고 오려고 한다. 9.10.11 코스. 매년 봄마다 봄 여행을 떠났던것 같은데, 올해는 몸도 마음도 저 밑바닥에 떨어져 있어 홀로 길을 걷고 또, 걸으며 '잃어버린 나'를 다시금 찾을수 있는 시간이 되고 싶다. 7월 부터는 시간도 없고,, 정말 쉴 사이도 없을텐데,,, 정말 마음 내키는대로 자고, 먹고, 걸으며 '내 자신'을 확연히 들여다 보고 싶다. 바람처럼,, 자유롭게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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