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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이런, 제기~ 랄~~ !!!






너는 어떻게 내게 왔던가?

오기는 왔던가?

마른 흙을 일으키는 빗방울처럼?

빗물 고인 웅덩이처럼?

젓은 나비 날개처럼?

숲을 향해 너와 나란히 걸었던가?

꽃그늘에서 입을 맞추었던가?

우리의 열기로 숲은 좀 더 붉어졌던가?

그때 너는 들었는지?

수천 마리 벌들이 일제히 날개터는 소리를?

그 황홀한 소음을 무어라 불러야 할까?

사랑은 소음이라고?

네가 웃으며 그렇게 말했던가?

그 숲이 있기는 있었던가?



그런데 웅웅 거리던 벌들은 다 어디로 갔지?

꽃들은, 너는, 어디에 있지?

나는 아직 나에게 돌아오지 못했는데?




  - 나희덕 시 '숲에 관한 기억'모두







   -마음이 쓸쓸한 날엔,, '몬로'의 사진이라도 봐 주어야 한다.




자료실로, 서브 블로그로 창고처럼 사용하던 'the ple'에서 운영난을 견디지 못해 블로그를 폐쇄 하겠다는 공지를 했다. 참 재수가 없다. 지극히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던 엠파스의 처사가 괴씸하여 바쁘게 이사짐을 싸다가 바쁜일정에 손쉽게 이사짐을 싸주는 '캡쳐기능'에 혹하여 옮기었더니,, 몇주를 오고가며 블로그 기능을 보니,, 너무 뒤 떨어진 기능에 서브 블로그로 두고 이곳과 오고 가다가 알수없는 심정에 글을 걸러서 하나, 둘씩 이동하는 중에 '공지'가 떴다. 거기에 더하여 7/23일 부터 강화된 저작권법까지,, 많은 블로거들이 '앓느니 죽는다?!' 라는 섬뜩한 심정으로 블로그를 폐쇄하는 것도 보았고,, 게을러져 업데이트도 잘 하지 못하는 나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헤매이다가 마음을 다 잡고 '카테고리'중에서 문제될 확율이 다소있는 '영화 관련된 포스팅'을 다 삭제하고 나름대로 '체중감량'을 실시했다.

8/8일 전까지 '엠파스시절'의 글들을 추려서 이전하여야 하는데,, 컨디션이 별로다. 전체적으로 50% 정도,, 추려서 이전을 한다. '삼세번'이라고 혹시라도 '티스토리'마저 폐쇄 된다면 말끔히 날리고 말테다! 요즘은 새로운 약의 부작용으로 일상에서도 정신이 없다. 건망증도 심해지고,, 살도 빠지기 시작하여, 먹기라도 잘 해야 하는데 막상 음식을 앞에두면 식욕을 잃는다. 매사에 일을 하면서도 기운이 없으니,, 일을 하면서도 '추진력'이 떨어진다. 어떤 때에는 몸이 끝없이 밑으로 추락하듯,, 아득하기 조차 한데,,, 때로 반복되는 '현기증과 오심'에 몸이 진저리를 친다. '티스토리'에 업데이트도 엠파스의 글을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 10 여편씩 옮기다 보면,, 기력을 다하여 쓸려고 했던 주제도 기억이 나지 않아 포기하고, 포기하곤 했다.


엠파스시절의 친구들이 제법 많이 모인 '네이버블로그'로 가고 싶은 때도 있지만,, 여기저기 벌려 놓는것은 내 성격이 견디지 못한다. 나같이 '일상생활' 위주의 은둔형 블로거들은 조용조옹 일상에서 자신의 기록을 위함이니,, 이제는 '이곳'이 제법 견딜만 하다는 느낌이다. 일도 감량하고, 스케줄도 감량하고,, 은행이자도 줄일 수 있다면 더욱 좋을텐데,,, 바야흐로, '다이어트 시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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