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 숲에 들다

만약에...


 

       - 커피나무에서,,,

 

 

 

만약에,
그림 하나로
수많은 말을 대신할 수 있다면
왜 난 당신을 그리지 않겠습니까?
 
내가 알고있는 당신은
말로는 나타낼 수 없기 때문 입니다.
 
 
만약에 하나의 얼굴이
수많은 배들을 띄울수 있다면
난, 어디로 가야 할까요?
 
당신같이 편안한 사람은 없는데
당신은 나에게 남겨진 전부인데...
내 삶에 대한 애정이 메말라 갈때
당신이 나에게 와서 사랑을 주었습니다.
 
 
만약에,
사람이 어떤 시간에
두곳에 동시에 있을 수 있다면
난, 당신과 함께 있겠어요.
 
오늘과 내일 이라는 곳에서
항상 당신 곁에 머물며,
 
 
 
만약에,
이 지구가 천천히 회전이
느려지며 멈춰야 한다면,
그 마지막을 당신과 함께 하겠어요.
세상이 끝날때면
별들도 하나 둘씩 사라지겠지요,
 
그러면 당신과 나
우리도,
가볍게 멀리 날아 가십시다.
 
 
  -2006. 07.03.  bread 의 " if " 번역노트 중에서.
 
  
 
 
* 우연한 기회에 음악 선물권을 받았습니다. BGM 10개를 쓸 수 있는... 노래를 고르다 보니, 한가수에게서 한곡이라는 기준으로 음악을 고르다 보니,, 그래도 이 노래는 놓칠 수 없네요. 탐 존스의 노래가 내 취향인데,, 브레드의 원곡도 역시 좋네요. 비가 오는 날은,, 어느님의 말씀처럼 '정지' 해 있는,, 그 느낌이 좋네요. 기억나지 않던 세세한 것들도 하나, 둘씩 떠오르고,,, 티스토리에서 이곳으로 조금씩 이사를 오면서 메인을 다음으로 쓰면서 까페나 여러곳에서 얽히는 번거로움이 싫어져서 작업실을 하나 얻었다고 할까요?!.... 엠파스에서 티스토리로 다시 이곳에 짐을 정리 하면서 많이도 버리고, 비우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먹고 사느라 작업한 자료와 흔적들 이리저리 방치하고 내 버려두었던 내 흔적들이 초라하게 빛을 바래고 있네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주위에 벗들이 있어 항상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비 오는 거리를 걸어나가 다시 새롭게 하루를 시작 해 봅니다.
 
 

 

'시 숲에 들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로.  (0) 2010.07.31
작자미상/모험이다  (2) 2010.07.15
절벽/공광규  (0) 2010.07.01
눈사람, 부드러운 칼/정호승  (0) 2010.07.01
녹을 닦으며-공초14/허형만  (0) 201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