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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수염

그 男子, 그 女子,, 사람들...







그 여자를 보면 괜히 신경질이 난다
그녀의 아버지의 아버지는
일제에 빼앗긴 조선땅이 싫어
살아도 더는 살 수 없는 조국이이 싫어
흑륭강으로 떠났는데
그 여자는 할애비가 버린,
땅 설고 물 설은 모국의 귀퉁이에 와서
가난한 허벅지 하얗게 내놓고 온몸을 바쳐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첨 만난 사내 품에 얼싸 안겨'
곰팡내 물씬 풍기는 단란주점에서
올망졸망 두고온 식솔들
눈망울에 수평선을 담고 노래 부르는데, 씨발
왜 그리도 화가 나는지
희청휘청 밖에 나와 해장으로 국수를 먹는데, 씨발
국물은 왜 그리도 뜨거운지
뒷골목에 쪼그리고 앉아 토악질을 하는데, 씨발
건더기는 안나오고
왜 그리도 오장 쓴 물만 쏟아지는지
전봇대에 기대어 오줌 누는데, 씨발
왜 죄없는 바지만 젖는지.


  - 김수열 시 '연변 여자' 모두




한달 가까이,,, 가슴이 막히고 무엇이 막힌듯, 체한듯 답답하고 무겁기한 가슴이,, 왜 그러했던지 이제야 알았다. 아이들은 철없이 일주일에 두어번씩 보는 프로그램이 계속 결방 이라고 투정을 해 되고,, 철없음을 나무래려다 그보다 더 철없는 사람들이 많아 가만히 마음을 누른다. '힘 있는 국민' 이란 무엇일까? 날때부터 힘없는 국민의 아들로 태어나 그저 열심히 살면 남보다 더 잘살수 있다고만 생각 해 왔는데,, 결국엔 세상은 '파워게임' 이다. 날때부터 지배와 피지배가 정해졌으랴 마는? 현실에서 보는 세상은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요지경 속이다. 삶의 숱한 부조리 속에도 내일을 믿으며,, '그래도' 하며 여전히 내일의 희망을 본다.

누구나 잘 살고 싶다. 밝고 환하게,,, 사람 사는게 정답은 없지만,, 닥친 운명은 가슴에 묻고 새 희망을 피우며 살아야 한다. 5월이 다가오고 있다. 그간의 어둡고 씁쓸한 소식들은 가슴에 묻고 새로운 다짐으로 걸음을 걸어가야 하겠다. 5월과 6월,, 7월 부터는 한단계 정리를 마감하고 새로히 출발 하여야 하는 분주함이 계획되여 있다. 홀로 꾸준히 계획을 실천하고 밀고 나가야만 그 성과가 보이리니,, 시간이 주어지는 두달의 준비기간, 몸도 마음도 착실히 준비하여 안착 하여야 하리라. 나에게 하루 24 시간이 주어지고 또한 이끌어가야 할 일들과 내 건강이 허락 한다면,, 때로 "제기랄~"을 외칠지라도 열심히 살아갈 일이다. 스스로에게 "화이팅 !!!" 을 외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