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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

쉬고 싶을 때. 마음 편하게 '쉬고' 싶을때,,,, 조회(366) 이미지..,love. | 2006/10/27 (금) 12:34 추천(0) | 스크랩(0) 언제든 가리 마지막엔 돌아가리 목화꽃이 고운 내 고향으로 조밥이 맛있는 내 고향으로 아이들 하눌타리 따는 길머리엔 학림사 가는 달구지가 조을며 지나가고 대낮에 여우가 우는 산골 등잔 밑에서 딸에게 편지 쓰는 어머니도 있었다 둥글레 산에 올라 무릇을 캐고 접중화 싱아 뻐꾹새 장구채 범부채 마주재 기룩이 도라지 체니 곰방대 곰취 참두릅 홋잎나물을 뜯는 소녀들은 말끝마다 꽈 소리를 찾고 개암살을 까며 소녀들은 금방망이 은방망이 놓고 간 도깨비 얘기를 즐겼다 목사가 없는 교회당 회당지기 전도사가 강도상을 치며 설교하는 산골이 문득 그리워 아프리카에서 온 반마(斑馬)처럼 향수.. 더보기
水. 한잔의 물 - 맛이 없는 사람,,,,!? 조회(401) 이미지..,love. | 2006/10/22 (일) 08:18 추천(0) | 스크랩(0) 외떨어져 살아도 좋은 일 마루에 앉아 신록에 막 비 듣는 것 보네 신록에 빗방울이 비치네 내 눈에 녹두 같은 비 살구꽃은 어느새 푸른 살구열매를 맺고 나는 오글오글 떼 지어 놀다 돌아온 아이의 손톱을 깍네 모시조개가 모래를 뱉어놓은 것 같은 손톱을 깍네 감물들 듯 번져온 것을 보아도 좋을 일 햇솜 같았던 아이가 예처럼 손이 굵어지는 동안 마치 큰 징이 한 번 그러나 오래 울렸다고나 할까 내가 만질 수 없었던 것들 앞으로도 내가 만질 수 없는 것들 살구꽃은 어느새 푸른 살구열매를 맺고 이 사이 이사이를 오로지 무엇이라 부를 수 있을까 시간의 혀 끝에서 뭉긋이 느껴.. 더보기
일상. 마음이 따뜻한 사람 - 나누는 밥 한그릇 !!! 조회(326) 이미지..,love. | 2006/10/19 (목) 12:27 추천(0) | 스크랩(0) 창을 사랑하는 것은, 태양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눈 부시지 않아 좋다 창을 잃으면 창공으로 나아가는 해협을 잃고, 명랑은 우리게 오늘의 뉴우스다 창을 딱는 시간은 또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시간 별들은 12 월의 머나먼 타국이라고...... 창을 맑고 깨끗이 지킴으로 눈들을 착하게 뜨는 버릇을 기르고, 맑은 눈은 우리들 내일을 기다리는 빛나는 마음이게..... -김현승 시 '창'모두 ------------------------------------------------------------------------------- -사는게 뭔지 하루하루를 하는일도 .. 더보기
이미지. " image...... " 조회(254) 이미지..,love. | 2006/10/18 (수) 12:43 추천(0) | 스크랩(0) 소쩍새들이 운다 소쪽소쪽 솥이 작다고 뒷산에서도 앞산에서도 소쪽새들이 울고 있다 소쪽새가 저렇게 많이 나오는 해는 풍년이 든다고 어머니가 나에게 일러주시는 그 사이에도 소쪽소쪽 솥이 작다고 소쪽새들은 목이 닳도록 울어 댄다 밤이 깊도록 울어 댄다 아아, 마을은 소쪽새 투성이다. -장만영 시 '소쪽새'모두 --------------------------------------------------------------------------------- -저 푸른 하늘처럼 밝고, 푸르게 살고 싶다,,, -10월중에 감사에 회의에 바쁜 스케줄로 하루를 어떻게 쪼개며 살고 있는지,,.. 더보기
향기로운 차와 사람,,, 향기로운 차 - 아름다운 사람.... 조회(316) 이미지..,love. | 2006/10/15 (일) 09:45 추천(0) | 스크랩(0) 다친 발목을 끌고 향일암 간다 그는 여기에 없고 그의 부재가 나를 절뚝거리게 하고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는 동안 절, 뚝. 절, 뚝, 아픈 왼발을 지탱하느라 오른발이 더 시큰거리는 것 같고 어둔 숲그늘에서는 알 수 없는 향기가 흘러나오고 흐르는 땀은 그냥 흘러내리게 두고 왼발이 앞서면 오른발이 뒤로, 오른발이 앞서면 왼발이 뒤로가는 어긋남이 여기까지 나를 이끌었음을 알고 해를 향해 엎드릴 만한 암자 마당에는 동백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그 빛나는 열매에는 손도 대지 못하고 안개 젖은 수평선만 바라보다가 절, 뚝, 절, 뚝, 내려오는 길 붉은 흙언덕에서 새끼 염소가 울.. 더보기
두나라! 한민족?!?... 北의 실체 - 국민의 눈 - 지도자의 거짓말.... 조회(308) 이미지..,love. | 2006/10/14 (토) 14:53 추천(0) | 스크랩(0)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飛翔)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 인가를. -김수영 시 '푸른 하늘을'모두 ---------------------------------------------------------------------------- -담배라도 다시 한대 피우고 싶은 요즘,,,,, -우리세대가 20, 30년도 넘게 전에 배운 것중에 하나가 전군의 간부화,.. 더보기
手. 가지고자 하는 '손' - 비워내고자 하는 '손'.... 조회(293) 이미지..,love. | 2006/10/13 (금) 12:44 추천(0) | 스크랩(0) 물상이 떨어지는 순간 휘뚝, 손은 기울며 허공에서 기댈 데가 없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손은 소유하고 또 놓쳐 왔을까 잠깐씩 가져 보는 허무의 체적(體積) 그래서 손은 노하면 주먹이 된다 주먹이 풀리면 손바닥을 맞부비는 따가운 기원이 된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손은 빈 짓만 되풀어 왔을까 손이 이윽고 확신한 것은 역시 잡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 뿐이였다. -박남수 시 '손'모두 ------------------------------------------------------------------------------ -사람은 참으로 '외로운 존.. 더보기
손학규. 국민과 정치인 - 한걸음, 한걸음,, 조회(291) 이미지..,love. | 2006/10/12 (목) 12:48 추천(1) | 스크랩(0) 네 몸을 더듬어 보아라 더듬어 생각하라 뼈와 살이 헤졌던 자리를 아팠던 자리 몹시도 한스럽던 자리를 상처를 세어 보라 성한 곳이 있나 매만져 보라 (제국주의)의 흔적을 (동족상전)의 흔적을 (애국)과 (반공)의 소인(燒印)이 찍혔던 민주주의 상처를 우리 몸이 부지해 숨살아 있다는 건 도시 믿을 수 없는 기적이구나 세월이 흐른 자리에 어쩌면 이렇게 멍든 자국뿐이냐 하늘 가까이 드높이 손들어 싱싱하게 뻗어 올라간 나무를 흐드러지게 피어 웃는 꽃잎을 보라 이웃집 뜨락에는 - 유럽과 미대륙에는 꿈마저 아름차게 자란다누나 피 고인 지구엔 무엇을 심을까 곪았던 자리엔 무엇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