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향기를 담아 전하는,,, 당신의 환한 미소.... 조회(437) 이미지..,love. | 2007/08/12 (일) 15:43 추천(0) | 스크랩(1) -구름 낀 소백산에서,,, 그땐 몰랐다. 빈 의자는 누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의자의 이마가 저렇게 반들반들 해진 것을 보게 의자의 다리가 저렇게 흠집이 많아진 것을 보게 그땐 그걸 몰랐다 신발들이 저 길들을 완성한다는 것을 저 신발의 속가슴을 보게 거무 뎅뎅한 그림자 하나 이때것 거기 쭈그리고 앉아 빛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게 그땐 몰랐다 사과의 뺨이 저렇게 빨간 것은 바람의 허벅지를 만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꽃속에 꽃이 있는 줄을 몰랐다 일몰의 새때들, 일출의 목덜미를 핥고 있는 줄은 몰랐다. 꽃 밖에 꽃이 있는 줄 알았다 일출의 눈초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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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돌아왔다!
파아란 한줄기 햇살,,, 그녀가 돌아왔다.... 조회(469) 이미지..,love. | 2007/08/12 (일) 08:18 추천(0) | 스크랩(1) 한강 철교를 건너는 동안 잔물결이 새삼스레 눈에 들어왔다 얼마 안 되는 보증금을 빼서 서울을 떠난 후 낯선 눈으로 바라보는 한강, 어제의 내가 그 강물에 뒤척이고 있었다 한 뼘쯤 솟았다 내려앉는 물결들, 서울에 사는 동안 내게 지분이 있었다면 저 물결 하나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결, 일으켜 열번이 넘게 이삿짐을 쌌고 물결, 일으켜 물새 같은 아이 둘을 업어 길렀다 사랑도 물결, 처럼 사소하게 일었다 스러지곤 했다 더는 걸을 수 없는 무릎을 일으켜 세운 것도 저 낮은 물결, 위에서 였다 숱한 목숨들이 일렁이며 흘러가는 이 도시에서 뒤척이며, 뒤척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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