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그렇지만,,, 그렇지만,,,, 조회(292) 이미지..,love. | 2007/02/22 (목) 12:29 추천(0) | 스크랩(1)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 불쑥 나타날 너의 힘을 기다린다 너의 힘이 심줄들을 부드럽게 하고 너의 힘이 핏대들을 쓰다듬으며 너의 힘이 눈부신 햇살처럼 민들레 노란 꽃잎 속으로 나를 끌고 갈 때 내가 노란 민들레 속살로 물들고 말 때 얼음의 혓바닥이 흔들거리며 얼음의 왼발이 사라지고 얼음의 왼다리가 사라지고 이윽고 얼음의 오른발이 사라지고 얼음의 오른다리가 사라지고 낮게 낮게 흐르는 눈물이 시간이 될 때 그때를 기다린다 아무도 몰래 너를 이 바람 찬 세상에서. -강은교 시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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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자.
그래 걷자,,,, - 그냥, 하염없이.... 조회(325) 이미지..,love. | 2007/02/20 (화) 22:53 추천(2) | 스크랩(1) 1 입가 흐믓스레 진 엷은 웃음은, 삶과 죽음 가에 살짝 걸린 실오리 외나무 다리 새는 그 다리 위를 날아간다 우정과 결심, 그리고 용기 그런 양 나래 저으며...... 풀잎 슬몃 건드리는 바람이기보다 그 뿌리에 와 닿아주는 바람, 이 가슴팍에서 빛나는 햇살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갈 풀밭 길에서 입가 언덕에 맑은 웃음 몇 번인가는...... 2 햇빛 반짝이는 언덕으로 오라 나의 친구여, 언덕에서 언덕으로 가기에는 수많은 바다를 건너야 한다지만, 햇빛 반짝이는 언덕으로 오라 나의 친구여...... -천상병 시 '미소 - 새'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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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택일.
" Alternative" - 생활의 순간, 순간에,,,, 조회(578) 이미지..,love. | 2007/02/12 (월) 12:53 추천(0) | 스크랩(1) 이제 좀 쉬어 가라고 꽃 그늘에 앉아 가쁜 숨 주저 앉히고 지나는 바람한테 객적은 농담 이라도 건네 보라고 흰 머리카락 돋는다 툭툭 털기만 했던 붉은 속내도 한번 헤집어 보라고 그래도 보이지 않는 곳은 눈 밝은 너에게 보아 달라고 슬쩍 내밀어 보라고 흰 머리카락 돋는다 눈 어두워지기 전에 나를 들여다 보게 하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빛바랜 추억을 들고 이름을 물어 물어 기억의 강을 거슬러 오를 사람은 없다 새 옷 한벌 옷장안에 걸어 놓고 잠 못 들었던 밤들은 오지 않을 것이다 지나간 날들의 일기를 애써 지우다 혼자 웃는다 ,,,,,,,, -박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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