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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힘께 한 세월...


어제 함께한 하루만큼,, 오늘은 그대를 더 사랑합니다 !!!
조회(366)
이미지..,love. | 2007/07/23 (월)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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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는 생수통을
아침 먹은 다음엔 공병과 종이 박스를
가득 채우며 할머니의 유모차가 간다
새로히 태어난다 믿는 한, 저것은 슬픔의 보행이 아니다
유모차를 타기만 하면 껍대기도 알맹이가 될 수 있다
믿는 한, 저 광경은 욕된 노동이 아니다
하지만 유모차를 끌 때가 생의 꽃이라고
할머니의 팔뚝 속 고래심줄에게
껍대기를 뱉에낸 빈 병과 종이박스에게 말할 수 있겠나
빈 박스에 파묻혀 앞이 안 보여도
밤눈 밝은 할머니의 유모차는 골목길을 쓸고 간다
맨 처음 유모차에 앉았던 아기가
구름을 열고 나오는 저 보름달이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생수통처럼 철벅거리는 보름달, 아
유모차의 전조등이 먼 하늘에 밝다.
 
 
  -이정록 시 '유모차는 힘이 세다'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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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에 의지하여 3년이 넘게 운전을 하지 않다가 마눌님이 여행을 가고 차가 놀게되자 오래간 만에 운전을 하게 되었는데,, 기계라는 것만큼 정직하게 반응 하는것도 없다는 생각을 한다, 장인어른의 생신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마포구 공덕동, 장인댁으로 향했다. 3년이 더 오래된 간만의 운전에 나도 조심 조심 했으나 악셀의 감도를 느끼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렸다. 편안하게 옆에만 타고 다니다가 '김 기사'가 없으니 여러모로 불편하다, 아이들도 오래간만의 내 운전에 "손에 땀이 났다느니, 깜짝 깜짝 놀랐다느니,,," 불평이 대단하다! ㄲㄲㄲ,,,  오래간만에 집중하여 운전을 하니 뒷목도 땡기고,, 역시 운전도 오래 손을 놓으니,, 초보가 따로 없다. 술 한잔하고 한숨자고, 세수를하고 양치하고,,, 정신을 차려서 오후 4시 40분에 공덕동을 떠났는데,,, 여의도 마포대교를 건너자 마자 밀리기 시작한다. 올림픽대로 로는 내려가지도 못하고 막히고,,, 어쩔수 없이 경인고속도로 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고속도로 타기 전까지 기어서 간다. 고속도로 전 목동까지,, 끝임없이 1차선으로 끼어드는 차들,, 차들,,, 막히지 않으면 30분~40분 정도 걸리는 길이 1시간 40분이나 걸리었다, 아아~~~ 피곤혀, 일요일은 푹 쉬어야 하는데,,, 마눌님이 없으니 이런 경우에도 너무 피곤하네... " 김 기사 빨리와~~~ 어서 !"   ^^* 
 
 
 
(8) 7/24, 화, 취리히 루체른; 루체른 기차로 취리히에서 50분, 투어리스 호텔, 취리히 호수, 미술관, 성모사원, 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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