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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끝없는 사랑...


"Endless love" - 그 끝이 보이지 않는 '求' 하는 사랑.....
조회(403)
이미지..,love. | 2007/07/19 (목)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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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빵이 하나 있다
잘 구워진 빵
적당한 불길을 받아
앞뒤로 골고루 익혀진 빵
그것이 어린 밀이었을 때부터
태양의 열기에 머리가 단단해지고
덜 여문 감정은
바람이 불어와 뒤채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또 제분기가 그것의
아집을 낱낱이 깨트려 놓았다
나는 너무 한쪽에만 치우쳐 살았다
저 자신만 생각 하느라고
제대로 익을 겨를이 없었다
 
내 앞에 빵이 하나 있다
속까지
잘 구워진 빵.
 
 
  -류시화 시 '빵'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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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사람의 진심이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한다.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사실대로 이야기 할때,, 상대가 진심을 이야기 하리 하거나, 말하는 어조에서 능글거리며 이야기 할 때,, 대화의 필요성을 잃는다. 상대에게 기대치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데,, 마음을 비우며 사람을 대하기는 실로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20여년을 사귀거나 고등학교 시절부터 우정을 키워 온 친구들이 어떤 벽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을 느꼈을 때...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 두 친구와 통화를 했다, 한 친구는 그 친구가 미도파의 MD시절부터 15 년 정도, 고등학교 동창의 소개로 친해진 친구,, 한 친구는 예비군 동원훈련에 나갔다가 '맹호부대 출신'이라는 것으로 동원 말년을 마치며 친해진 희안한 인연의 친구,, 이 친구와도 10 여년이 넘는 우정을 가꿔 왔었다.
 
-신병으로 회사를 정리하고 나름대로 친구들과의 관계를 이어 가다가 필연적인 건강악화 관계로 연락을 정리했었다. 일방적 이기에 불쾌 했겠지만,,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사연도 있는것이 삶이다, 2년 여의 연락두절  끝에 몇번의 이어진 연락을 연결하지 않다가 오늘 두 친구와 연락이 되었다. 부인의 반가운 목소리 와는 반대로 메마른 감정이 느껴지는 한 친구,,  또 한 친구는 자신이 먼저 전화를 하고도 내가 몸이 좋지 않음을 느끼고 미안해 한다. 모두가 나의 불찰로 빚어진 마음아픈 오해와 상처,,, 내 자신의 변명과 어떤 사과로도 때로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함을 알고 있다. 길지 않은 세상사에서 벗들의 오해를 사면서 까지 지키려하는 내 '무엇'은 정말 소중한 것일까?!,,,, 내 딸들도 끝임없이 나에게, 그리고 마눌님에게 요구하고 부모라면 당연한 듯이 여기며, 어떨 때에는 '터무니 없는 것'을 요구 하고도 거절을 당하면 섭섭해 하는데,, 피붙이 이거나 절친한 친구이거나,, 무엇이든 주고 싶고, 계산이나 망설임 없이, 비워서 채워주고 싶지만,, 가진 시간과 여건은 '정해져' 있으니,,, 지혜가 필요한 때 이다.
 
 
 
 
 
(4) 7/20, 금, 몽생미셀; 파리 몽파르나스 역(8;20)-렌-몽셀미셀 가는 버스(11;00), 파란집 민박, 사원주변 관광;3T~5T.
 
(5) 7/21, 토, 파리근교, 투르-르아르; 몽파르나스 역 TGV(1;10H),同숙박; 투르-르아르고성(앙부아즈 성, 클로 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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