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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비에 젖어,,


비가 내리면 취하고 싶다,,,, 비에 젓으며.....
조회(425)
이미지..,love. | 2007/07/24 (화)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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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는 듯... 우는 듯.... 우리의 삶이 그러 할진데,,,,

 
 
바람이 우는 건 아닐 것이다
이 폭우 속에서
미친 듯 우는 것이 바람은 아닐 것이다
번개가 창문을 때리는 순간 얼핏 드러났다가
끝내 완성되지 않는 얼굴,
이제 보니 한뼘쯤 열려진 창 틈으로
누구나 필사적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것 같다
울음소리는 그 틈에서 요동치고 있다
물줄기가 격랑에서 소리를 내듯
들어 올 수도 나갈 수도 없는 좁은 틈에서
누군가 울고 있다
창문을 닫으니 울음소리는 더 커진다
유리창에 둘러붙는 빗방울들,
가로등 아래 나무 그림자가 일렁이고 있다
저 견딜 수 없는 울음은 빗방울들의 것,
나뭇잎들의 것,
또는 나뭇잎을 잃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부딪치는 나뭇가지들의 것,
뿌리 뽑히지 않으려고, 끝내 초월하지 않으려고
제 몸을 부싯돌처럼 켜대고 있는
나무 한그루가 창밖에 있다
내 안에 나무 한그루 검게 일어선다.
 
 
  -나희덕 시 '누가 우는가'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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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한 장마의 습기와 안개속에,,, 비는 다시 내리고,,...
 
 
-여유란 무엇일까.....?! 내가 남을 사랑하여 내 사랑에 부족함이 없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함인데,,, 기뻐할 때 기뻐하지 못하고, 슬퍼할 때 슬퍼하지 못하고 분노할 때 분노하지 못하면,,, 삶은 끝인데,,, 사람들과 아픔을 나누고, 사랑하기를 잊은 듯 하구나,  세상에 대한 확신을 위해 좀 더 그리움과 개인의 욕심을 비워냄으로 가슴을 데워야 하는구나,,,, 내가 힘들고 피곤하니 주위에서 전해오는 소식을 한눈을 감고 산다. 세상의 모든 고통에 민감할 수는 없겠지만,,, 내 곁에서 나에게 전해오는 고통과 아품은 가슴으로 안으며 살아왔다. 허지만 내 몸이 아프고 귀찮고 무겁고, 일도 안풀리고 해야할 일들은 쌓이고,,, 휴가를 앞두고 일들이 실타래의 꼬임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할 때,,, 누구의 말따나 '귀찮니즘'에 빠진 듯 귀찮고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내가 침고 외면하려 하니,,, 모든게 슬라이드 사진처럼 무의미하게,, 빠르게 지나쳐 간다. 때로는 한 눈을 감지만,, 두눈을 똑바로 뜨고 '현실'을 직시해야 하는 것이 삶이고 인생인데,,,, 
 
-" 어떤 고뇌와 가슴속의 그 무언가로 인해 경직된 얼굴, 그 어느 타인 보다도 절실한 生의 주인된에 인해 무거운 어깨가 그 어떤 강한 절제를 요구하고 있을 때,,, 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자유롭고 부드러룬 인간이 될수 있어야 한다. " 80년도의 중간에 친구가 보내 주었던 글귀를 떠올리면서 늘어지고 느슨하여 축 쳐진 마음의 현을 새롭게,, 평평하게 당겨 내 음색과 색감에 맞게 다시 조률 해 본다. 화이팅! 을 외치는 비내리는 무더운 여름 밤,, 힘들어도 내일은 내가 결정해야 한다.
 
 
 
 
 
(9) 7/25, 수, 루체른 인터라켄; 루체른에서 티틀리스 감상- 인터라겐 이동가능, KOREA HOF 민박(17E)
           T033-821-21-52, INFOR 전화로 155, 카펠교, 필라투스, 티틀리스.
 
(10) 7/26, 목, 인터라켄; 기차, 인터라켄 (2H), KOREA HOF 민박2. 엥겔 베르크(루체른에서 AM6시 시간마다 2대,
           1시간소요 1;30 기차. 리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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