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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최善 과 최惡.


최'善' 과 최'惡' - 그리고 '인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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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love. | 2007/07/25 (수)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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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1월을 죽음이라 부르자
오후의 거리, 방송을 듣고 사라지던
네 눈속의 빛을 죽음이라 부르자
좁고 추운 네 가슴에 얼어붙은 피가 터져
따스하게 이제 막 흐르기 시작하던
그 시간
다시 쳐온 눈보라를 죽음이라 부르자
모두들 끌려가고 서투른 너 홀로 뒤에 남긴 채
먼 바다로 나만이 몸을 숨긴 날
낯선 술집 벽 흐린 거울조각 속에서
어두운 세대의 예리한 비수를
등에 꽂은 초라한 한 사내의
겁먹은 얼굴
그 지친 주름살을 죽음이라 부르자
그토록 어렵게
사랑을 시작했던 날
찬바람 속에 너의 손을 처음으로 잡았던 날
두려움을 넘어
너의 얼굴을 처음으로 처음으로
바라보던 날 그날
그날 너와의 헤어짐을 죽음이라 부르자
바람찬 저 거리에도
언젠가는 돌아 올 봄날의 하늬 꽃샘을 뚫고
나올 꽃들의 잎새들의
언젠가는 터져나올 그 함성을
못 믿는 이 마음을 죽음이라 부르자
아니면 믿어 의심치 않기에
두려워하는 두려워하는
저 모든 눈빛들을 죽음이라 부르자
아아 1974년 1월의 죽음을 두고
우리 그것을 배신이라 부르자
온몸을 흔들어
온몸을 흔들어
거절하자
네 손과
내 손에 남은 마지막
따뜻한 땀방울의 기억이
식을 때까지.
 
 
  -김지하 시 '1974년 1월'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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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정치적인 동물이고, 정치라는 것은 고인물이 없게,, 썩지않게 모든 물이 잘 흐르게 하는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지만,, 작금의 정치인들의 행태나 대통령의 태도, 그리고 권력을 쫒는 주변인들의 모습에서 환멸을 봄은 아품이다. 이명박씨나 박근혜씨나 손학규,,,, 기타 대선후보 라는 사람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이들을 보면서 참으로 역경속에서 '저 자리'에 우뚝 서기까지 부단히 노력했고 나름대로의 논리와 격량속에 '한 인물'로 '모델'로 국민앞에 섰지만 대선 때마다, 정권이 바꿀 때마다 보여지는 배신과 탐욕은,,,눈을  찔끈 감고 싶을 정도로 역겹다. 이승만,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우리 국민에게는 진정 가슴으로 자랑스럽고 따스하게 존경을 담아 부를 수 있는 대통령의 이미지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일까,,,,?!?
 
-어떤 사람은 역경 속에서 따뜻하고 건전한 상식과 마음을 길러내고, 어떤 사람은 역경 속에서 증오와 원한을 마음에 키운다. 지도자 중에서 링컨과 닉슨을 예로 들수 있다, 링컨은 닉슨보다 몇배 더 가난하게 태어 났지만 분열된 나라를 품어, 미국이란 거대한 나라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다. 닉슨은 가난 했지만 사립 명문데 로스쿨 까지 나왔다, 그러고도 '누가 나를 얕본다'하는 피해의식과 원한을 갖고 살다가 미국 최악의 대통령이 되었다. 우리 국민들이 "가난속에, 역경속에 큰 용을 동정하고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다. 대통령 선거때마다 '자신이 가난하게 자랐음을, 역경과 숱한 고난 속애 커왔음'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서민 대통령'을 내세워 당선됐다. 개천에서 용도 가끔 나온다. 하지만 그 용이 최善 인가 최惡 인가는 너무나 중요하다. 이제는 세상이, 국민이 변하고 있다고 믿는다.
 
-대학시절에 어렵게 성장한 과거 때문에 시야가 좁아서인지 대인괸계에 콤풀렉스가 있었다. 나름대로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집안이 좋은 벗들과도 사귀고 전공도 아닌 심리학 강의실을 기웃대며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 했다. 이성에 서투르고 실수 연발인 나를 위해 100 여번의 맞선을 소개해준 선배들도 있었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까지,,, 내가 마음에 둔 기준은,, " 삶에 찌들지 않고 밝고 환하게, 바른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란 사람" 라는 것이 었다. 내 의견에 반론을 가지는 사람도 많겠으나,,, 성장하면서 상처 받지않고 바르게 교육 받으며 자란 사람'이  세상을 더 깊게 안을 수 있다고 믿는다. 자라온 환경과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리라 믿는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으나,,,, 현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대선을 앞두고 분열과 다시 뭉치기를 일삼는 '기회를 엿보는 정치꾼'과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인물들을 보면서 역경과 고난속에서 " 따뜻하고 건전한 상식과 마음'을 길러낸 사람이 우리국민 앞에 보이기를 기원한다. 그러나 미소를 띄우면서  가슴엔 증오의 불을 뿜은 '삐에로'가 디시 또, 나타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지하의 시가 불현 듯 떠오름은 이런 답답함 때문인지,, 그러나 우리는 현재의 소중한 삶과, 우리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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