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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후배 숙이.

무더위 속에서 - 또 하나의 인연을 엮으며...
조회(407)
이미지..,love. | 2006/08/14 (월)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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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정직하게 바라보기 위하여
때때로 눈을 감아 버려야 하리
피리불며 떠돌던 김씨와 함께
지는 해를 바라보며 맹인촌에 가서
눈을 감으면 뜨는 별 바라보아야 하리
별들이 뜨기 위해 어둠이 오면
더 이상 어둠을 바라보지 않기 위해
더 이상 어둠 속에서 갇히지 않기 위해
가슴속에 별 하나 떠오르게 하리
일생 동안 별빛 하나 흐르게 하리
바라볼 수 있었던 세상은 아름답고
바라볼 수 없는 세상 더욱 아름다운지
철거반원 다녀간 맹인촌의 밤하늘
찟어진 천막 사이로 별이 뜨누나
가장 아름다운 한국의 별이 뜨누나.
 
 
  -정호승시 '맹인촌에 가서'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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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병원 검사실에 들러 기초적인 검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출근 했다, 오늘은 휴가로 인해 다소 늦게 회비의 마감을 하기위해 오전 내내 바쁘게 움직였다, 전체적인 시장의 경기가 좋지 안아 모두가 운영이 어려운 가운데 나름대로 협조를 해 주어 연체자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아직 협조가 안된 사람들은 오후 2시 30분까지 협조를 부탁하고, 나름대로 전화를 하여 연체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바는 다했고 나머지는 원칙에 따라 처리 할 수 밖에.....어느덧  시간을 보니 후배와 친구와 더블어 약속한 1시가 다 되었다, 경리 아가씨에게 전화 할 곳을 이르고 약속 장소에 나가니 친구는 와있고 후배는 오는 중 이다!!!
 
-친구와 후배가 선배를 처음 만나면서 5분전에 나와 있어야 하는데 선배의 '군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 하다가  멀리서 헐레벌떡 '걸어오는' 가냘픈 후배의 모습에 마음이 '짠~~'해 져서 용서해 주었다, 블러그에서 만나 국민학교 후배로 이야기되어 다소의 마음 속 이야기도 주고 받았지만 실물로 보니 '초롱한 눈매'에 재치가 엿 보인다, 마음 또한 착하고 여린듯,,, 나를 찾은 후배와 벗에게 동네에서 맛있다고 떠오른 집에서 점심을 대접 했으나 그렇게 맛있지는 않은 눈치,,, 남대문시장의 칼치조림 얘기를 한다, 다음에는 기회가 되면 칼치조림을 사줘야 할듯,,, 후배가 늦게 온 이유로 빠르게 식사를 하고 커피를 한잔 했다, 평소의 재치 넘치는 글과는 달리 얌전한 모습,,, 서로에게 힘과 빛을 주는 좋은 만남이 되기를 기원하며 바쁜 관계로 다음을 기원 했다.
 
-시간이 없어 많이 바래다 주지도 못하고 바쁘게 사무실로 와서 잔무를 처리 했다, 공시할 사항을 프린트하여 근무자에게 계시판에 붙이라 이르고 한숨을 돌리니,,, 초면인데 소홀하거나 후배라고 실수 한것은 없는지,,, 슬그머니 웃음이 나왔다, 친구여 후배님, 사람의 인연이란 참 묘하고, 우연도 많지만 이러한 인연도 없다는 생각에 자주 보지는 못하겠지만 좋은 인연으로, 선배로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내 주위의 친구처럼 한달이나 세달에 한번 모이는 모임도 차후에는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보며, 친구님, 후배님 무더위에 멀리서 찾아 주었는데 시간이 충분치 못해 대접이 소홀했던 듯 하여 미안하고 다음에 보자는 사람 다 소용 없다지만 다음에 술 한잔 합시당!!!  무더운데 편안한 잠들 이루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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