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이런 사람

쿼바디스?


Que Vadis Domine? -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 여행
조회(175)
이미지..,love. | 2008/07/01 (화) 21:17
추천(2) | 스크랩

 
  -저 작은 난도,, 가냘픈 꽃대를 내밀어 열송이나! 꽃을 피워낸다 !!!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기슭
덜렁 집 한채 짓고 살러 들어간
제자를 찾았갔다
거기서 살면서 거기서 키웠다는
다섯 살 배기 딸 민지
민지가 아침 일찍 눈 비비고 일어나
저보다 큰 물뿌리개를 나한테 들리고
질경이 나싱개 토끼풀 억새....
이런 풀들에게 물을 주며
잘잤니,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게 뭔데 거기다 물을 주니?
꽃이야, 하고
민지가 대답했다
그건 잡초야, 라고 말하려던
내 입이 다물어졌다
내 말은 때가 묻어
천지와 귀신을 감동시키지 못하는데
꽃이야, 하는
그애의 말 한마디가
풀잎의 풋풋한 잠을 흔들어 깨우는 것이었다.
 
 
  -정희성 시 '민지의 꽃'모두
 
 
 
-----------------------------------------------------------------------------------------------------------------  

  -"Quo Vadis Domine..." 간절히 그분께 묻고 싶은 요즈음,,,,
 
 
 
-요즈음 노트북을 A/S센타에서 찾아온 이후에 제대로 셋팅을 하지못한 처지라, 하나 하나씩 업데이트도 하고 여러가지 소프트도 활성화 시켜주다 보니 그전의 프로그램 보다 미비한 점이 여러가지 발견 되는데,, 거기에 대한 의문점을 센터장에게 문의 하면 나올 대답이 너무 뻔하여 나름대로 최적화 하다보니,, 오늘까지 두번째, 글을 올리다 몽땅 날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번 써 버린글은 다시 또 쓰기를 싫어하는 성격이라,, 하늘이 그 글을 쓰지 말라는 뜻인가 보다 하고 체념하며 PASS,, 그냥 웃고 말았다. 근래에는 지하철에 사람들이 굉장히 늘었음을 피부로 느낀다. 이제는 어느 시간대에 타도 사람들로 넘쳐 날 만큼,, 대중교통의 중요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하철을 타면서 평소에 없어졌으면 하는 것이 세가지 있는데,, 잡상인과 구걸하는 사람, 그리고 전도하는 사람들... 하지만 지하철이 생긴지가 꽤 되었는데도 이는 하나도 개선이 되지않고 더욱 늘어나는 추세인 듯 하니,, 모두가 경기가 어렵고 살기가 힘들어서라고 하니,, 나름대로 이해 한다고 하여도 지하철에서의 기독교의 선교는 자제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담대히 외쳐라!'하는 말을 '타인을 무시하고 무뢰하게 외쳐라!'로 이해하는 것인지,, 내가 보기에도 눈쌀이 찌푸려 지는데,, 조용히 해달라 항의라도 할라치면 '마귀의 자식'이라도 되는 양 반말로 몰아치고 가차없이 반격하는 모습이 낯이 뜨겁다. 예수라도 그 자리에 탔다면 "예수를 믿으라!" 외치는 소리에 부끄러워 스스로 "난 예수가 싫어요!"라고 부인할 듯 싶으니,,, 스스로에게 침을 뱃는 듯한 선교는 그만 두었으면 한다. 또한 법으로도 금하고 있지 않은지,, 앞의 두 예는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한다는 명제가 있어 참아 줄 만 하지만,, 독불장군 식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선교는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근래에 알바이트로 번역 협의회나 동영상 협회에 가 보아도 인력이 넘친다. 그야말로 학연, 인연을 총동원 하여 일거리를 잡는자 만이 살아남고 있으니,, 나같이 여유있게 틈틈이 알바이트로 번역을 하거나 번안을 하려는 사람들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현실이 되었다. 한마디로 '배가 부른 사람'이 되고 말았는데,,, 아이들의 학원비라도 보태려 하니 전문 인력이 남아도는 형편이라 후배에게서 일을 빼앗아 오기도 미안하다.
 
-6월의 말일인 어제는 일찍이 병원에 가서 몇가지 검사를 하고 셔틀버스를 타는 곳으로 나오니,, 성모상 앞에 꽃이 눈부시다. 어제의 촛불시위 진압으로 정국은 다시 또 길고 긴 줄다리기로 접어들 모양인데,,, 서민들이 살기에는 더 더욱 팍팍한 날들이 계속 될 조짐이다. '서로'에게는 어떤 기준선이 있을텐데,,그 선을 온전히 주장 하기에는 일들이 너무 커지고 있다. 비폭력과 비투쟁의 구호 소리도 무색해 졌고,,나라와 국민이 함께  공존하는 '진정한 진보'는 없는 것일까???... 아이들이 때로 현 문제에 질문을 하지만,, 모두에게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해결책이라며 아이들의 본분을 강조 하지만,, 우리 어른, 정치인, 대통령 각자는 얼마나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답답하고 체증으로 막힌 듯한 속을 무엇으로 뚫어야 할지,,, 그 분에게라도 간절히 묻고 싶다, "주여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옵니까?!" 하고......
 
 
 
 
 
 
 
      

'나는 이런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숙,, 그리고 인정.  (0) 2009.07.28
날자, 날자...  (0) 2009.07.28
마로니에 공원.  (0) 2009.07.28
곁에 있는, 그러나 멀리 있는,,  (0) 2009.07.28
순응.  (0) 200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