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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날자, 날자...


날자, 날자... 높이,, 날자구나 !!! 여행
조회(179)
이미지..,love. | 2008/07/03 (목)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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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가지고 싶다
 
어디론지 날 수 있는
 
날개를 가지고 싶다
 
왜 하느님은 사람에게
 
날개를 안 다셨는지 모르겠다
 
내같이 가난한 놈은
 
여행이라고는 신혼여행 뿐 이었는데
 
나는 어디로든지 가고 싶다
 
날개가 있으면 소원성취다
 
하나님이여
 
날개를 주소서 주소서......
 
 
 
  -천상병 시 '날개'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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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법 오래된 사진,, 아이들이 벌써 고등학생, 중학생이 되었구나,,,,
 
 
 
-아침에 식사를 하면서 요즘 학교 시험때인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큰아이의 반에 나붙은 모의고사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제 갑자기 선생님이 반마다 전교생의 성적을 순서대로 반마다 공개하여 개시판에 붙여 놓았다는 것이다. 이일로 해서 아이들은 '너무하다'라는 이야기인 모양인데,, 어차피 세상은 점점 'OPEN'의 시대로 가고 있으니 부정을 하기보다는 긍정의 면을 찾아서 적응하는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지 엄마랑 둘이서만 알고있던 모의고사 성적이 공개 되었는데, 수학이 떨어져서 나에게 말을 하지 못한듯 하다. 영어도 두개나 틀리고,, 힐끗 내 눈치를 보며 방학때에는 외삼춘의 학원에서 수학만 심화학습을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도 전교등수가 예상보다는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하라고 격려를 해 주었다.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에서의 공부가 힘들다고 한탄을 하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잘 적응하는 모습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학원은 아이들의 의사를 듣고 등록하고는 했는데,, 혼자서 공부를 하다가 큰 아이의 요청에 D학원 종합반에 등록을 하고 두달째,,, 그래도 조금은 공부에 '자신감'을 갖는 듯 하여 다행이라 생각한다.
 
-둘째라는 이유에서 조금 소외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둘째는 행동의 '모델'이 있다는 데서 유리하다고 생각하는데,, 둘째 아이의 생각은 그게 아닌 모양이다. 항상 언니와 비교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더니,, 나름대로 목표를 정하고 스스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 목표가 앞으로 얼마나 변화될지 모르지만,, 항상 용기를 잃지않고 열심히 노력하기를 격려한다. 얼마전에는 언니가 "전에는 길에서 오토바이를 끌고 다니는 또래를 보면,멋있다 라고 생각 했는데,,이제는 그런 애들을 보면 커서 뭐가 될까?!"하고 생각한다고 해서 온가족이 파안대소 한적이 있는데,,, 아이들도 조금씩 머리가 커지니까 '자신의 미래'의 모습이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다시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 교육이나 성장은 '내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 절실함이다. 스스로 깨달아서 미래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하고,, 공부라는 것은 평생을 살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부모의 입장에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아이들이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느낀다. 내 부모가 그러했듯이 내 자식들이 부모보다 더 높고 깊은 지식과 인품으로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기를 나는 바라고 원한다.
 
 
 
-세상에는 태어나면서 부터 우리에게 하루에도 몇차례씩 선택을 강요한다.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간에 매순간 선택을 하며 세상을 살아간다. 또한 그 선택에는 자신의 무한한 책임과 의무가 동반 되기도 한다. 세상의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이,, 때때로 주머니속의 지갑에서 사진을 꺼내들고 그 사진을 바라봄은 하나의,,, 기원이다. 그 기원은 내 자식만이 잘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요, 부유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요, 자신만 높아 지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내가 아버지로서, 부모로 바라고 기도함은,, 세상의 사람과 더블어서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한몫을 휼륭히 해낼수 있는 '지혜롭고 겸손한 성인'이 되기를 바라고 기원한다. 한걸음, 한걸음,, 때로 아이들이 걸어가는 발걸음이 위태롭고 때론 안스럽기까지 하지만,, 모든 부모의 마음으로 한걸음씩 물러나 뜨거운 두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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