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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정리.


사랑하며, 살고 싶을 때,,,,
조회(301)
이미지..,love. | 2007/03/15 (목)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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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의 하나처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고독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고
기다림으로 채워 간다는 것입니다
비어 있어야 비로소 가득해지는 사랑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몸 한 쪽이 허물어지는 것과 같아
골짝을 빠지는 산울음소리로
평생을 떠돌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흙에 묻고
돌아보는 이 땅 위에
그림자 하나 남지 않고 말았을 때
바람 한 줄기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세상 사는 동안 모두 크고 작은 사랑의 아픔으로
절망하고 뉘우치고 원망하고 돌아서지만
사랑은 다시 믿음 다시 참음 다시 기다림
다시 비워두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찟긴 가슴은
사랑이 아니고는 아물지 않지만
사랑으로 잃은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찾아지지 않지만
사랑으로 떠나간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지만
 
비우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큰 사랑의 그 속에 들 수 있습니까
한개의 희고 깨끗한 그릇으로 비어 있지 않고야
어떻게 거듭거듭 가득 채울 수 있습니까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평온한 마음으로 다시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도종환 시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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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을 운영회의 사무실에 적을 두고 생활을 하다보니 이것저것,,, 잡다한 것이 정리할 것이 제법 많다. 시장 상가의 운영회 사무실이라는 것이 회사의 생활을 제대로 못해보고, 서류나 기본적인 운영에 대한 자문도 받아보지 못하여,,, 서류에서 부터,,, 기본 인사철, 자금의 계획과 운영, 결제, 기획,,이런 모든 분야의 서류를 갖춰 기본을 '베이스화' 했다. 지난 24개월간의 모든 참고 서류를 묶어서 2005년, 2006년 참고철로 묶어 주고, 기타 필요한 기본서류는 새로운 운영회의 장과 총무가 참고할 수 있도록 남겨둘 생각이다. 되돌아보면,,, 회원들과 부딪기며,,, 의견을 조율하고, 이기심이 보이면 기본마음에 호소하며 충돌도 하며 '열심히' 총무로서 2년을 보냈다. 회장과 의견이 맞지 않아 충돌하고, 갈등도 많이 했으나 내 삶의 이력에 오점을 남기지 않고 끝낼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한 마음.
 
-시장의 상인들을 겪으며 느끼는 것은,,, 많이 배우지는 못하였으나, 생활의 현장에서 부댖기며,, '감'과 '기본'은 안다는 것,,, 물론 수준의 차이는 있으나 세상에 만만한 사람은 없는 법. 미결된 서류를 정리하고 운영위원들의 결제를 마저 받으며, 그들의 "그동안 정말 고생 하셨다"라는 말이 진심으로 다가오니,,, 고맙고 감사하다. 두개의 금고의 서류와 서류함, 그리고 책상을 정리하니,,, 이제는 3월 결산후에 하나의 BOX에 소지품들과 개인서류만 넣으면 떠날 수 있게 준비가 되었다. 지난 2년간의 여러 기억들이 씁쓸한 웃음으로 떠오르지만,,, 이제는 되돌아 보지 않으려 한다. 4월 초에 한 열흘간 여행을 떠나려 한다. 마눌님과 아이들의 결제도 끝났고,,, 행선지를 정하고 떠나면 되리,,,, 낯선 곳에서 다른 모습의 나를 보고 느끼며 새롭게 '힘'을 재충전 하려 한다. 그때에는 봄볕이 따사롭겠지,,,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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