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이런 사람

그렇지도,, 모른다!


그럴지도,,,?! 그럴지도 모른다 !!!
조회(308)
이미지..,love. | 2007/03/15 (목) 12:54
추천(1) | 스크랩(1)

 
 
무지개를 사랑한 걸 후회하지 말자
풀잎에 맺힌 이슬,
땅바닥을 기는 개미
그런 미물을 사랑한 걸
결코 부끄러워하지 말자
그 덧없음
그 사소함
그 하잘것 없음이
그때 사랑하던 때에
순금보다 값지고
영원보다
길었던 걸 새겨두자
눈 멀었던 그 시간
이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기쁨이며 어여쁨 이였던 걸
길이 길이 마음에 새겨두자.
 
 
  -허영자 시 '무지개를 사랑한 걸'모두
 
 
------------------------------------------------------------------------------------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은 내 가슴은 뛰노라,,,," 불현듯,,, 세상사에 '덤덤해진' 나를 보면서 에즈워드의 시구절이 생각났다. 세상의 풍경은 변했고, 그 세상의 풍경에 따라 나도 변화해 가는데,,, 그 변한 대상들이 낯설어 하는 경우도 가끔 본다. 어제는 명절이후 간만에 동생이 찾아왔다. 12년의 나이차가 나는 동생 녀석과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교회의 이야기가 나오고,,, (내가 교회학교에서 교사로 있을때 학생부에 있었고, 후에 청년회장이 되었다.) 내 제자들의 이야기, 같이 일했던 선생님들의 근황을 묻게 되었다. 나는 신앙이 깊지 못해서 인지 교회를 떠나서 무교회 주위로 살아왔는데,,, 같이 활동을 했던 선생님들 중에는 전도사가 두분, 목사님이 한분이 나왔다. 그중 친했던 당시에 풀무원의 식품연구실에 대리로 있던 선생님은 얼마후에 과장진급 케이스 였는데,,, 아무 미련없이 사표를 내고 몽골로 선교를 떠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움 반, 어떤 알수없는 절망감 반에서(당시에 나에게는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시급 했으므로,,,) 교회를 떠나서 내 생활에만 충실하게 살아왔다.
 
-어쩌다가 몇년에 한번씩 교회에 가게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새롭게 변화된 교회의 모습에 내가 발을 못맞춘 때문인지,,, 쑥쓰럽고, 낯설어 어쩌다 보이는 이들과 인사를 나누고는 바쁘게 떠나 오고는 했다. 신앙이란 무엇일까???,,, 당시에 많은 친한 이들이 내가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과의 교제끝에 결혼을 한다고 하니, 많이들 의문시 하며 이상하게 들 생각했던 것 같다. 집사람의 부모님은 독실한 불교 신자인데,,, 한번 보시고는 별다른 말씀 없이 결혼을 허락 하시었다.  후에 교제를 하면서도 내가 성경책을 선물로 주었을 때, 아내는 말없이 학교에서 성경책을 보았다고 한다. 지금도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믿으라고 이야기 한적은 없다. 신앙은 어느날 자신에게 운명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라 믿고, 신앙을 배우고 믿음을 키우기 이전에 인간이 되고 인간적으로 성숙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의지로 결정해야 할 것중에 배움과 결혼, 그리고 신앙에 대한 결정은 스스로 해야 한다고 믿는다. 모든 것이 다 "때"가 있음이니,,,, 내 아이들의 선택이, 나의 선택이, 내 아내의 선택이, 우리의 선택이,,, 잘못 일 수도 있다. 허지만 타인의 의견에 의해 선택되기 보다는 자신의 선택이 존중 되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궁색한 변명이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ㅎㅎㅎ,,,
 
 
 
*이 글은 3월 16일 12;54분에 쓴 글이다.  엠파스는 정말 사소한  장애가 잦다.
 
 

'나는 이런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0) 2009.07.14
인생의 절반,, 기다림.  (0) 2009.07.14
정리.  (0) 2009.07.14
씻김.  (0) 2009.07.14
누군가,,,  (0) 2009.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