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이런 사람

입하!


불어오는 바람에 머리를 식히며,,, 입하(立夏)라!?..
조회(366)
이미지..,love. | 2007/05/07 (월) 17:04
추천 | 스크랩(1)


 
  -다른듯 닮은 부부의 모습,, 전생의 웬수일까? 평생의 지기일까!?....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 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녘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남자
 
 
  -문정희 시 '남편'모두
 
 
----------------------------------------------------------------------------------------

 
 
-충청북도 청주시 보은군 이원면 다락골... 이곳에 시골집을 지어 놓고 차일피일 일로 미루다가 토요일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함께 하여 부모님들을 뵙고 가족이 내려가 보았다. 이곳은 장인, 장모님의 고향이라 어쩌다 내려가 보는 곳이었고, 결혼후에도 어쩌다 처가집의 대소사가 있을때나 어쩌다 처가쪽의 어른들을을 뵙고, 친척들과도 드믄드믄 인사를 나누고 했는데,, 작년부터 장모님이 이곳에 집을 짓고 싶어 하셔서 경제사정이 넉넉치 못하지만 돈을 조금 보태서 조립식으로 시골집을 지었다. 마눌님은 후에 물려준다는 장인, 장모의 말에 부지런히 다니며 '한몫'을 한 모양인데 나는 바쁘다는 핑계로 건축비만 보태고,, 이제야 가보게 되었다. 뒤늦게 이제야  한번 가보게 되었는데 장인,장모님이 너무 좋아하시니 죄송한 마음. 평소에 처가집일에 왠만하면 나서지 않고 처남들의 일에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말을 않고, 장녀라 사위라기 보다는 자식같이 대하려 노력하는데,, 마눌님의 마음에는 서운한게 있는 모양이다.
 
-작년(2006년) 봄 부터 고향의 조카에게 부탁하여 200평의 땅을 사서 공사를 시작하여 25평 규모의 조립식주택 을 지었다. 생각보다는 깔끔하고 튼튼하며 넓어서 식구들 모두가 모여도 괜찮겠다는 생각, 정원에 나무를 꽤 심어 놓았는데 아직 잔디를 깔지 않아서 다소 황량한 느낌이지만,,, 장인, 장모님은 이곳이 너무 마음에 드시는 모양이다. 집 앞쪽으로 개울도 흐르고 마을회관도 앞에 있어서 주차공간도 넓찍하고,, 뒤로는 계곡의 산턱에는 인삼밭이 줄지어 있고 여기저기에 농촌의 향취가 묻어나 좋기는 한데 너무 먼것이 문제다. 집에서 조금 위에 자리한 당산나무도 수백년은 됨직하고 계곡에 물도 제법 흐르니 여름에는 천렵을 해도 괜찮을 듯 싶다. 오늘은 이원읍의 장날이라 하여 추가하여 심을 모종을 사러 장으로 온가족이 출동, 오이, 토마토, 가지, 열무,, 몇가지를 조금씩만 사왔다. 몇가지 농기구도 사고,, 정원의 한 귀퉁이에 드문 드문 고랑으 파고 심었다, 주말농자의 경험으로 마눌님은 제법 능숙하게 일을 하는데,, 난 조금 삽질을 하고도 힘이드니,,,ㅉㅉㅉ,,, 장인, 장모는 몇년 후에는 완전히 내려오실 모양이다.
 
- 생각대로 올라가는 것이 문제였다. 3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길이 명절 때 보다도 더 막히고 있다. 오후 5시 반에 떠나서 집에 도착하니 11시,  5시간이 넘게 걸렸다. 시골집이 아무리 좋아도 내집이 제일 좋고 편하니,, 에구에구 아직도 난 아직 젊은 것일까?!  ㅎㅎㅎ,,,  ^^ 
 
 
 

'나는 이런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  (0) 2009.07.17
사랑은,,,  (0) 2009.07.15
봄날은 간다.  (0) 2009.07.15
꽃향기.  (0) 2009.07.15
노래2.  (0) 2009.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