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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사랑은,,,


사랑은,,, 받는것이 아니라 주는 것 !!!
조회(403)
이미지..,love. | 2007/05/08 (화)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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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녘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쫏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
이 시냇가 여울을.
 
 
  -도종환 시 '깊은 물'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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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다소 짙은 화장을 뽐내듯 여러 색의 치장으로 화려하게 다가온다. 오늘도 하루종일 마음에 없는 말들을 던지며 하루를 보냈다. 대로는 넓고 황량하게 느껴지는 세상에서 나의 외소함을 느낄 때가 있다. 사람들 사이에는 섬이 있다는데,,, 아무도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헛된 생각을 해 본다. 슬퍼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다, 사람이 없는 조용한 숲이 그렇고, 멀리 가버린 친구가 그렇고,, 이룰수 없었던 사랑이 그러하다, 항상 수면제 두알을 가지고 싶어하던 친구가 생각나고 조동진의 노래가 흐를땐,,, 차라리 정지된 듯 느껴지는 이 순간이 아름답다. 언제라도 죽을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다는 것은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 이겠지, 깊은 물로 흐르고 싶다, 분열되고 고통스러운 삶은 싫다, 명쾌하게 죽음까지도 냉정히 바라보며 살고 싶다, 깊은 강물이 흐르기를,, 그 강물에 큰 배가 뜨고, 그 배가 바다로 흘러 가기를, 그 배를 타고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먼 훗날 당신은 나를 당신의 누구라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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