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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노래2.


홀로 부르는 가슴 속 노래,,,
조회(991)
이미지..,love. | 2007/05/02 (수)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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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서둘러 출근을 하지만
그림자는 집에 있다
그를 두고 나오는 날이 계속되고
거리에서 나는 활짝 웃는다
 
그림자 없이도
웃는 법을 익힌 뒤로는
내 등뒤에 그림자가 없다는 걸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때
집에서 혼자 밥 말아 먹고 있을 그림자
 
그림자 없이도
밥먹는 법을 익힌 뒤로는
내가 홑젓가락을 들고 있다는 걸
마주 앉은 사람도 눈치채지 못한다
 
어제 저녘 집에 돌아와보니
그림자가 없다
안방에도 서재에도 베란다에도 화장실에도 없다
 
겨울날에 외투도 입지 않고
어디로 갔을까
신발도 없이 어디로 갔을까
 
어둠속에 우두커니 앉아
그림자를 기다린다
그가 나를 오래 기다렸던 것처럼.
 
 
  -나희덕 시 '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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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찬란한 5월의 하루이다! 어제와 오늘, 미루어 두었던 일들을 부지런히 처리하고 한숨을 돌린다. 봄옷은 나오는 듯 하자 여름이 되었다. 각 메이커나 수입의류도 봄옷은 조금씩 수입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겨울과 여름사이의 봄이 짧은것 같다. 봄의 황사를 겨냥해 황사 마스크를 수입한 업자도 재미를 보지 못해서 울상이고 올해 봄부터 불경기의 여파가 심상치 않은 듯 싶다. 재래시장의 불경기는 오래전부터 계속 되어온 것이지만,, 올해의 체감지수는 더욱 더 세게 느껴지니,, 백화점과 할인마트도 주춤 하는 듯 싶으니 동네의 상가는 더 더욱 힘들어 하고 있다. 수입 자유화 이후로 수입상가의 경기는 날로 떨어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지방과 수입 소매점의 매출감소로 도매 수입시장도 어려움이 많다.나도 매년 의류의 수입량을 줄이고 있는데, 경기하강으로 재고가 늘어나고 자금회전이 안되어 수금이 어려우니 외상으로 물건을 주기 어렵고, 신용이 떨어지니 서로가 신경이 날카로와 자잘한 문제로 언성이 올라간다.
 
-올 여름에는 덥기도 덥고, 비도 많이 온다고 하는데,, 메이커에서는 여성들의 민소매의 기능성 소데나시와  반바지, 미니스커트를 히트 예상 상품으로 기획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이를 불문하고 과감한 색상과 무뉘의 여름 옷들이 올해는 거리를 휩쓸것 같다. 남성의류도 천연소재의 면이나 마를 변형가공하여 구김을 줄인 의류들이 올해도 많이 선을 보이고 있다. 역시 심풀함을 강조하면서 대담하고 시원한 색상과 무뉘가 많이 보이고 있다. 남성바지도 예전의 벨트식이 아닌 끈이나 간편한 기능식 부착벨트가 주를 이루어 가볍고 편안한 이지룩이 대세를 이룰 모양이다.
 
-어차피 미래라는 것에 이름을 걸고 살아가지 않으면 누구나 삶이 빈곤 해지리라 생각한다. 아는 이들이 좀 더 쉽게 살아가는 것이 어떠냐고 내개 권유 하지만,, 나로서는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현재론 가장 당연 할 뿐, 어렵다거나 그렇지 않다거나를 생각해 볼 겨를이 없다. 운영회의 일을 그만두고 조금은 여유롭고 , 생각 같아선 훨씬 시간이 많고 편안 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멍청 해지고 쫏기는 듯함을 느끼는 것은 왜 일까?!,,, 어쩌면 막연한 나의 허욕이 현실에 부딪치게 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때로는 자신의 우상과 얼마만큼 일치 하면서 살수 있는 인간 인가를 잘 모르는 수가 있는것 같다. 결국 사람들은 수많은 선택과 스스로의 자유의지 속에서 오히려 자신과는 먼 공간에서 움직이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진실이란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이지만,,, 그것을 피해 어떠한 탈을 만들고, 내면적으로는 그것과 가까와 지려고 노력 하지만 시간이 길어 질수록 자기를 속이고 먼 발치로 내쫏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아품을 무릎쓰고 진정한 자신에게 타협하고 가장 낮은 곳에서 다시 출발한다. 하지만 걱정하지는 않는다. 살아가는 모습에 차이가 있을뿐, 사람은 어떤 형태에서 부터이건 솔직한 시작을 해야하며 이념과 열망이 잠들지 않는 한 결코 자신을 잃고 헛되이 살지는 않으리라 믿는다. 때론 병들고 지친 몸이 핑계가 되기도 하지만,, 산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사람은 절대로 지치지 말아야 한다고 믿는다, 스스로에게 외쳐본다. 홍수염 아자 아자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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