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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의자.


'불쑥' 내미는 손 - 의자 하나...
조회(394)
이미지..,love. | 2006/08/31 (목)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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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갈 채비를 하며
어머니께서
한소식 던지신다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애 네가
아버지 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
이따가 침 맞고 와서는
참외 밭에 지푸라기도 깔고
호박에 똬리도 받쳐야겠다
그것들도 식군데 의자를 내줘야지
싸우지 말고 살아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 개 내놓는 거여.
 
 
   -이정록시 '의자'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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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노래하고 싶다. 말로서 나를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을때,,,, 아르답고, 애절하게 노래로 나를 표현하고 싶다. 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미친듯이 흥겹게,,, 사람사는 모습에서 태어나고, 나이를 먹어가고, 병이 들어 아프고, 늙어서 죽어가는 모든 과정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내 눈에 들어 온다. 모든 것이 하나의 과정이고 가야만 할 길이라면, 후회없이 망설임 없이 물흐르듯 흐르고 싶다. 전에는 내게 다가오는 일이나, 인연에서 두려움을 느끼곤 했다. 요즈음의 내게 일어난 큰 감정의 변화라면 감정의 크고 작은 편차가 작아 졌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하고자 하는 방향이 몇수 앞에 보이는,,, '냉정해 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전에는 학생들을 상대로 알바이트로 '강의'를 할때 아이들에게 예습과 복습을 항시 강조 했다. 교재를 선택해서 진도를 나가면서 아이들에게 지금부터 너희들과 선생님과의 전쟁이 시작 됐다는 얘기는 첫날의 주 포인트 였다. 공부란 일방적인 주입이 아니기에 아이들에게 질문이 반, 수업의 진도가 반을 차지하는,,, 그야말로 50분 내내 깨어 숨쉬는 시간,,,, 질문을 던지고, 정답을 찾고,,, 산만함을 깨고, 주제를 찾아 나서고,,, 인생도 마찬가지 인것을,,, 내가 살아 숨쉬면 지혜는 같이 생동하고, 지식도 빛을 발하느니,,, 연구하고 내 스스로 길을 찾음이 인생의 절반이다. 요즘들어 뒤늦게 무언가 공부 한다고 책을 접하며 느끼는 것은 "공부에도 때가 정말 있다는 것이다!" 허지만 포기는 금물, 꾸준히 읽고, 공부하다 보면 녹슨 머리도 기름칠이 되여 잘 돌아 갈때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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