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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거리.


사람과 사람의 거리에서.....
조회(380)
이미지..,love. | 2006/08/24 (목)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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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섬이게 하는 바다와
 
바다를 바다이게 하는 섬은
 
서로를 서로이게 하는
 
어떤 말도 주고 받지 않고
 
천 년을 천 년이라 생각지도 않고,
 
 
  -고찬규시 '섬'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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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임없이 반복 되는듯 느껴지는 일상에서,,, 때로는 일과에 일정에 끌려가고 있는 나를 문득 느낄때가 있다. 사는 모습이 이처럼 무기력하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되는 이 순간에 나는 문득, 꽃향기며, 물 비린내며, 잔잔히 흘러가는 양떼구름이며,,,, 이런 것들을 문득 그리는 것이다. 생활을 한다는 모습에서 나 자신을 누르고 '주위'의 분위기에 맞추어 처신을 해야 함을 알지만,,,, 문득 숨막히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가끔 일탈을 꿈꾸는 나를 본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하는 광고 카피가 있지만 말처럼 쉽게 일을 접고 떠나기에는 과제들이, 남겨진 데미지가 많다.
 
-어제는 이어지는 일과 속에서 사람을 계속 만나고, 상대를 이해 시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면서 문득 바라본 하늘이 무더움 속에도 '파~아랗다!' 가을이구나..... 코스모스며, 가을 들국화,,, 꽃을 본지도 얼마나 되었는가??? 전에는 주일이면 그래도 친구들과 만나서 산행도 하고, 길가의 주점에서 들꽃도 보며 자연을 느끼곤 했는데,,,, 근래에 들어 바쁘고 분주한 마음 때문에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은지가 일년이 넘어 갔다. 내 건강을 생각하여 생활을 단순화 하여야 하는데,,, 주위의 닥쳐오는 상황이 마음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듯,,,,
 
-퇴근 후에 상가의 비교적 젊은 사장들의 모임에서, 술이나 한잔 하자는 전화에 몇명이서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오후의 시간을 다 보냈다, 피곤 한것은 마음을 정리하고 방향을 정리 했는데도 자신들의 입장을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내년의 상황에서 '잠복적인 다크호스'의 역활을 이야기 하면서 이것저것 실험적인 얘기들을 툭툭 던진다. 불쾌한 면도 있었지만 상가를 활성화하고 발전을 구하는 모습에서 나름대로의 생각을 피력 했다. 그간의 내 입장을 다시 정리 해 얘기해 주며 내년에 도울수 있는 부분은 돕겠다고 원론적인 약속을 해주었다. 공적인 일을 함에 욕심을 낼 이유가 무엇일까??? 날로 어려워지는 재래시장의 경기에서 할수만 있다면 외부에서 능력 있는 '경영인'을 모셔 오는 것도 한 방법이 될수 있다. 문제는 '열린마음'인데,,, 12시를 넘기고 차 드문 인도를 걸어 집으로 가면서 마음이 복잡 했다. 이 진흙밭에서 내년에는 신발을 적신 상태에서 발을 빼야 하나? 아니면 온몸에 흙탕물을 묻히며 바닥에 돌을 깔아야 하나?,,,,  수많은 생각에 잠을 못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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