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이런 사람

바다.


'바다'가 보고 싶을때.....
조회(295)
이미지..,love. | 2006/08/28 (월) 21:16
추천 | 스크랩



 
 
서울에는 바다가 없다
서울에는 사람 낚는 어부가 없다
바다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서울에는 동백꽃이 피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슬에 젖지 않는다
서울의 눈물 속에 바다가 보이고
서울의 술잔 속에
멀리 수평선이 기울어도
서울에는 갈매기가 날지 않는다
갯바람이 불지 않는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바다를
그리워 하는 일조차 두려워하며
누구나 바다가 되고 싶어 한다.
 
 
  -정호승시 '서울에는 바다가 없다'모두
 
 
-----------------------------------------------------------------------------------------

 
 
-누구나 살아가는 것에서 때로는 부질 없다거나, 왠지 허무한 인간사가 믿음과 사랑으로 이루어 졌다고 믿고, 그리 살려고 노력할 때,,, 부딪기는 모습에서 어떤 '벽'을 느낄때, 사랑한다고 느꼈던 사람이 진심은 나를 사랑함이 아니라 당시에 잠시 비쳤던 내 모습이었거나, 어떤 능력 뿐이라고,,, 지금은 그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채워 주기엔 내가 힘이 부치고 내 한계를 느낄 때,,, 나는 그사람을 위해 어떤 미소를 보여 줘야 할것인가....??? 살아가면서 부모의 복은 무엇이고, 아내의 복은 무엇이며, 자식의 복은 어떤 것일까?? 내 가장 가까이에 있는 '피붙이'들을 둘러 보며, 바다를 그리워 한다.
 
-살아 오면서 부끄럽지만은 않았다고 생각 했는데,,, 가까운 사람으로 부터 가장 비수와 같은 말을 들을 줄이야?!.... 허지만, 지나온 내 삶과 경력에 부끄러움은 없다. 그것을 부정하라면 '내가' 존재 할 수는 없겠지,,,, 벌거벗은 내 몸을 바라봄이, 세월의 흔적과 병으로 부터의 싸움과 나이의 선,,,, 이 모든것을 부정하지는 않으리라, 이 혼돈과 상실에서 '술과 장미의 나날'을 덧칠 하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부끄럽구나... 어떻게 해야 이 상황에서 쓰러지지 않고 아버지로서, 사회인으로서 꺽이지 않는 모습을 간직케 하는 것일까? 바람은 불었고, 비는 내리고, 다시 해는 저 높이 떠서 팔월의 무더위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며 뜨거운 햇살을 쏳는다.
 
-어지럽다. 희미하게 어지럽게 돌아 버리는 현기증.... lord i'm one, lord i'm two, lord i'm three, lord i'm four, lord i'm five hundred miles from my home.   five hundred miles,  five hundred miles, lord i'm five hundred miles from my home.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lord i'can't  go a home this away....나도 모르게 입속을 맴도는 500 miles,,,,  내 삶의 거리는, 내 삶의 깊이는 얼마 만큼 일까???  바다가 그리운 만큼, 내 가슴은 습기에 젖고 푸르른 하늘 멀리 그리움을 띄운다.
 
 
 

'나는 이런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존심.  (0) 2009.07.03
의자.  (0) 2009.07.03
거리.  (0) 2009.07.03
무지개.  (0) 2009.07.03
은화 40 닢.  (0) 2009.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