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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은화 40 닢.


은화 40닢 - 인간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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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love. | 2006/08/22 (화)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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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꽃이 피었다 들녘에 종이 울리고
촛불은 켜지지 않았다 반월 공단의 풀들이
바람에 나뿌끼고 청년들은 결핵을 앓으며
야근을 하였다 별들만 하나 둘 고향으로 떠나가고
첫닭이 울었다 종짓불을 밝히고
재 너머 옷장사 나가시던 어머니는
산나리 꽃으로 피었다 사람들은 관광버스를 타고
금식기도를 하고 기도원으로 떠나가고
희망에게 보내는 편지를 들고
봄길에 늙은 집배원이 쓰러졌다
이혼하기 위하여 남녀들은 결혼식을 올리고
가슴에 산을 가진 사람들은 술을 마시며
산 너머 또 산이 있다고 떠들어대었다
몇 명의 처녀들은 웃으면서 판잣집에 사는 것보다
울면서 맨션아파트에 사는 게 더 행복하다고
민들레를 꺽었다 교회 건축 공사장에서 목사가 죽고
장미아파트  옥상위에서 임신한 처녀가
알몸으로 덜어져 죽었다 그날따라
구두딱는 소년들은 공안원들에게 끌려가 매를 맞고
아무도 일곱번씩 일흔 번을 용서하지 않았다
자기의 목숨을 잃지 않기 위하여 누구나
자기의 목숨을 사랑하지 않았다 질경이 꽃들이 시들고
물위를 걸어가던 베드로가 다시 물에 빠졌다.
 
 
  -정호승시 '부활절'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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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린 창가에 앉아 글라스에 얼음을 가득히 담고 맥주를 가득히 따른다. 안주는 쵸코릿 몇개,,, 세상은 지옥도를 그리고 있다. 딸들이 학교를 다니는 인천에서는 40 대의 흰색카니발을 모는 짐승 같은 자가 초등학생과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가리지 않고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고, 신문에는 낙하산 인사로 시끄럽더니, 이제는 동네마다 한, 두개씩 퍼져있는 성인 오락실의 상품권 로비로 시끄럽더니 어제, 오늘은 칠순과 팔순의 부모를 냉방에가둬 아버지를 패혈증과 굶주림, 추위에 떨다 죽게한 아들들이 신문에 나고,,, 우리의 모습이 인간을 하고 있음에 부끄럽게 한다.
 
-세상이 이처럼 지옥도를 그릴때,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대처 해야하고 자식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한숨이 나오지만 우리의 아이들은 이론상으로는 어른들 보다는 지식이 많다. 우리 어른이 할일은 내 자식들에게 바른 본을 보여서 차후에 이런 어둠에 가까이 가지않도록 바른길로 인도함이 최선의 방책이다. 우리들이 어렸을때는 세상의 어려움을 껶어야 세상을 넓게 볼수 있고, 밑바닥의 아픔을 알아야 크게 될수 있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내가 자라며 체험해 보니,,, 자식들은 왠만하면 누릴수 있는 바는 누리면서 바르게 크는것이 앞으로의 인생에서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세상을 살아보니 상처를 받고 살아온 사람보다, 상처받지 않고 자라온 사람이 세상을 좀더 긍정적으로 본다는 사실을 알았다. 모든 단계에서 부모의 역활이 중요하고 부모의 노력만큼 자식들은 행동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내가 콩 인데 팥 나기를 바라지는 말아야 하리라......
 
-이제 세상은 '장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자식을 키움에 부모가 책임질 수 있는 한계는 어디 까지일까???  아이들이 바른 성인으로 우뚝서기 위해선 부모와 대학에서와의 교육이 더욱 중요해 졌다고 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했으니 이제부터는 세상에 '바로서기'위한 교육의 시작이 필요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을 바로보고 판단 하는 것. 이것이 현대에는 인생의 절반을 차지 한다. 사회가 빨라지고 발전 할수록 인간은 이중, 삼중의 얼굴을 갖는것 같다. 세상은 빛과 어둠이 같이 존재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간'이라면 반드시 빛을 향해 , 빛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어둠과 슬품속에도 인간은 선(善)함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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