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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공원에서


쟈끄 프로베르 - '공원에서...'
조회(378)
이미지..,love. | 2006/08/21 (월)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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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년 또 수백만년도
 
...모자라리라
 
그 영원의 한 순간을
 
다 말하려면
 
네가 내게 입 맞춘,
 
내가 네게 입 맞춘.
 
파리의 몽쑤리 공원에서의
 
겨울 햇빛 속 어느 아침.
 
파리
 
지구속의
 
우주속의 별에서.
 
 
  -쟈끄 프로베르 '공원에서' 모두,  060821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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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시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생명력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쉽게 읽었던 시가 시간이 지나면서 때로는 어렵게, 한줄을 번역해 놓고 다음줄로 넘기지 못했던 시가 오늘에는 쉽게 해석되어지는 경우가 있다. 생명력이란 어떠한 순간에도 접목 되어지는 끊기지 않는 환희이다. 프로베르의 시는 처음에는 매우 쉽게 느껴지지만 연륜을 더 할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시 이다. 차라리 주절히 주절히 길게 나열하는 '피카소의 산책'이나 '어느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같은 시가 편할때가 있다. 나에겐 짧으나 비유가 깊은 '거의(presque)'나 '메세지(le message)' 같은 시가 어렵게 느껴 졌으니....
 
-바쁘게 며칠을 보내면서 주제는 이것저것 손에 잡히나, 마음이 바쁘고 시간에 쫒기니 글이 쓰여지지 않는다. 이것저것 주어지는 일과에서 한 걸음씩 내딛는듯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때도 많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는 것은 마음으로 주고 받는 일에서는 사람들이 조금씩 이나마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는 듯 배려하는 모습에서 힘을 얻는다. 때로는 삶을 산다는 것이 몸이 흔들리게 외롭게 느껴지지만,,, 내 주위에서 작은 등불을 켜는 친구들과 이제 삶의 불을 밝히려하는 딸들을 볼때 힘을 내야 할 이유를 본다. 생각해 보면 인생이란 심각하지도, 슬프지도 않고 다만 밝고 따스한 불을 지피려 끝없이 노력해야 하는것,,, 우리는 왜 인생을 고통에만 많이 비유 하는 것일까??  내가 딸들에게, 벗들에게 바라고 원하노니 부디 밝고, 환하고, 명쾌한 하루하루를,,, 내 삶이 때로는 명쾌하고 쉽게 느껴질때가 있는 프로베르의 시 처럼 일상적인 언어로 정리 되기를,,, 모두에게 사랑을 느낀다.
 
-우리는 대한민국, 지구 속의, 우주속의 별 중에서 그 수억만 분의 일로도 만나지 아니 하였는가???.  제기랄, 시 한편 번역 함에도 사전을 뒤적여야 하니 진정 나이가 듬이다!!! 평안한 밤 이기를 벗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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