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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아이의 눈물....


큰 아이가 눈물을 흘릴 때,,,,
조회(435)
이미지..,love. | 2006/09/26 (화)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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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시샘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는 오랍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김소월시 '접동새'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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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나 가족이 모이는 잔치나 장례식,,, 여러 집안의 대소사를 겪으며 그때마다 뇌리에는 소월의 시가 맴돌 곤 했다. 가족이나, 민족,,, 그리여 민족의 정서나 한(恨)은,,,, 이런 끈끈함을 지니고 우리의 피속에 유유히 흐르고 있는 오떤 애닯은 정(情)인 듯....추석을 맞이 하여 한해 동안 감사했던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하며 어떤,,, 정을 느낀다. 산다는 것은 어떤모습이 정답이라 할수는 없지만 현대의 세월은 많은 절제와 인내가 필요한 시대이고, 그것이 필요함을 누구나 절감하지만,,, 또한 그것을 잘 지키지 못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회피하는 '무책임'의 시대 이기도 하다.
 
-가족간에도 서로 사랑을 원하기에 서로를 더욱 안고, 이해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자신의 '기준'을 세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사사건건 간섭을 함도 부분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식도 부모의 입장을 생각하여 '나라면 어떻게 할까?'하는 생각을 한번 쯤 해 본다면 서로에게 '상처'가 적을 텐데,,,, 근래에 '큰딸 아이와 애 엄마'와의 잦은 다툼에서 나 또한 마음이 아퍼 큰애를 위해 기도 한다. 학원이나, 학교, 도서관, 친구들,,,, 너의 생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이러한 것들,,,, 우리도 같은 나이때에 겪었던 사소한 문제들,,, '사소한'이라 치부하기엔 큰 애에겐 커다란 문제고, 고민 이리라,,, 가족으로서, 아빠로 걱정하고 기원하기는,,, 이러한 고민과 눈물, 망설임, 반항과 꾸짖음,,, 이러한 모든것이 '성장통'의 한 과정임을 알기에 아빠는 한걸음 물러서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때로는 아빠가 개입을 하기도 하지만,,,, 엄마와 큰딸의 문제는 둘사이가 해결이 되어야만 '풀림'을 안다. '결자해지라',,,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서로 풀어야 함인데,,,, 명절을 앞두고 선물을 준비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본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이런 속담을 적용하면 내가 새우임이 되는데,,, 새우가 고래를 낳을 수 있나??? ㅎㅎㅎ,,, 큰애와 마눌님의 싸움에,,, 아니 일방적인 아이의 당함에 화가나서 개입을 했다가 하늘같은 마눌님의 '권위'에 도전한 죄로 46일째 미움을 '당하고' 있는 나로서는 어처구니가 없기도 하고,,,  아아,,,, 아우래비  접동!!! 나도 죽으면 딸들을 위해 접동새가 될까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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