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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조회(398)
이미지..,love. | 2006/09/28 (목)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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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쪽에 앉으면
인생이 한결 따뜻해 온다
어렸을 땐 헐벗고 배고파도
항상 즐겁던 양지
나는 혼자
오랫동안
그늘로 쫒기어 왔다
여수(旅愁)는 절로
녹아 내리고
차라리
울 수도 없는
이 막다른 골목에서
눈부신 햇살만이
옛날의 인정이였다
 
외로운 이여 오라
.......................,
 
와서 잠깐
해바라기 하며
쉬어서 가라
이렇게
양지쪽에 앉으면
세상이 한결 정다와 진다.
 
 
  -최재형시 '양지'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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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곤한 '삶'속에서 '내 모습' 이처럼,,,  편하게 쉬고플 때가 있다.
 
-아이문제로 아이편에 섰다가 하늘같은 마눌님의 권위에 도전한 죄로 47일간 '미움'을 당했다. 부부간의 문제야 "칼로 물베기"라고 생각하고 먼저 양보하는 나이지만,,,, 아이의 문제는 물러서기엔 아이가 입을 '상처'가 크기에 내가 개입을 하여 '어떤 횡포'에서 저지를 시키니 제 성질에 못이겨 큰아이와 나에게 '미움'을 쏳았다. 그래도 아이는 학교를 가야하니 밥은 차려주더니,,, 나에겐 싹 외면,, 알아서 먹던지 말던지,,,, 그래도 아이가 마음을 다칠까 싶어 내가 참고 인내하니,,, 또 사소한 문제로 아이를 구박하여 내 성질을 긁더니,,, 이제는 아이도 스스로 차려서 먹으라 한다. 큰아이와 달리 작은아이와 더욱 정답게 얘기를 하며 과일도 둘이만 먹고,,, 너희는 알아서 먹으라는 투이니,,, 큰아이 왈, "아빠, 엄마가 너무 유치해,,,,!"  그래, 인생이란게 원래 유치한 거란다. 하고 얘기를 하면서도 씁쓸한 미소가 입가에 남는다. 한창 사춘기에,,, 너무 심한 이중잣대,,,
 
-부모가 양쪽이 교사인 경우는 부부간의 이해의 폭이 좋으나,,, 한쪽이 교사인 경우는 쉽게 보여지는 문제점이 학교와 집의 구분이 명확치 않다는데 있다. 학교에서 하던 선생의 태도를 집에 돌아 와서도 아이들과 남편, 또는 아내,,, 그리고 심지어 부모님에게까지 자신의 '잣대'를 강요하면 문제는 생기기 마련이다. 누구나 자신의 일터를 가지고 있고,,, 그 자신의 일터에서는 '프로'가 되어야 한다. 그 어떤 프로도 집으로 돌아오면 자식과 식구들에겐 어떠한 벽도 없이 마음을 열어야 하는것이 가정이라 믿는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고 아이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도 우리가 알수 없는 부분도 있음이 사실이다. 아이들은 '자라기에' 우리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복돋아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자라는데는 따스한 햇살 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란걸 안다. 때로는 비도, 바람도, 거친 시련도,,, 아이들이 자라는데는 필요한 요소이다.
 
-내가 생각하는 부모의 모습은,,, 어느 '일정한 부분'까지 잘 인도하고 키워내는,,, 자라서는 스스로 판단하고 올바른 결정으로 '세상을 사는' 성인으로 자식들을 키워내는 것이다. 세상이란 거친틀에서 우리가 삶의 파도를 타듯이,,, 아이들도 학교와 학원이라는 틀에서 '자신들의 세상'의 파도를 타야하고 그것이 그 아이들을 '자라게' 한다는 것을 안다. 우리가 세상에서 상처를 안고 집으로 돌아와 치유하고 내일을 살아갈 위안과 힘을 얻듯이,,,, 아이들도 학교와 학원의 경쟁과 갈등속에서, 집이라는 가정에서 따스함과 이해를 원하는것은 당연 하리라.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하기 나름이지만,,, 최소한 '가정'이라는 울타리에서는 아빠, 엄마에게는 부르고 볼때에는 반갑고, 따스하게 안을수 있는,,, 미소가 묻어나는,,그런 체온이 당연하다.
 
-47일간의 '감정싸움'을 통해 얻은게 있다면,,, "아빠는 어떤 일이 있어도 너희를 믿고 후원한다"는 감을 아이들에게 준것과 삼시세끼 식사를 사먹느라 마이너스가 된 내용돈과 짠 음식에 부은 몸,,,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하루 건너 마셨던 술한잔에 피로해진 내몸,, 그리고 나이를 먹을 수록 거세지는 마눌님의 고집,,, 거래처의 택배배달로 막혔던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나름대로 한마디씩 하면서 전쟁을 끝냈지만,,, 어떤 고정관념이나, 직업에 대한 잣대는 집에서는 내 아이들과 나에게서는 걷어주길 간절히 원한다. 세상은 남녀의 구분없이 능력에 따라 대접 받음이 당연하고, 어떤 물리적인 힘이나 강압적인 억누름을 싫어하는 나로선 아이들이 이번 일을 통하여 슬기롭게 '엄마'를 이해하고 부딪침을 슬기롭게 이겨 나가는지혜를 배우길 원한다. 때로는 자신의 모습에서 자신을 조금씩 양보함도 사랑임을 모두가 배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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