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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사랑은 용기.


아파도,,,, 웃는다 !!!
조회(347)
이미지..,love. | 2007/01/29 (월)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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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진입로에서
깜박 잘못 들어선 하행길이다
가야할 상행선은
차들이 잘도 다닌다
빠져나갈 출구가 안보이는 길
가다 서다가 서다가다 서다
하행선은 자꾸 길이 막힌다
유턴이 안되는 길이다 기다리지 말라
해안에 가기는 틀렸다 기다리지 말라
너는 왜 고따구로만 사냐고
기다리던 친구가 손전화 속에서 투덜댄다
정말 이따우로만 나는 살았는가
한평생 잘못 들어 섰던 길
빠져 나갈 수 없는 길
한꺼번에 다가와 막히는 길들이
줄담배 처럼 어느새 낯설지 않다.
 
 
  -정양 시 '하행(下行)'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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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일에 이처럼 때론 "메~에~~롱 !"하고 혀를 내밀고 싶은 요즘,,, ㅎㅎ,,,  ^^;;
 
 
-너무 사랑이 많은 어머니 밑에서는 실패하는 자식이 나오기 쉽다고 한다. 애정의 과잉은 인간을 나약하게 만들기 쉽다는 것인데,,, 인간은 사랑도 필요하지만 용기도 필요함 이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저 멀리서 보아도 내아이 임을 느끼고,,, 필요한 모든것을 주고 싶은것이 부모의 마음 이지만,,, 때로는 혀를 깨무는 아품을 참아가며 자식들을 닥달할 때가 있음을 안다. 요즘 세상이 공부하기에 경쟁이 심하고 갖가지 정보의 과잉으로 아이들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쌓아야 하는지도 인지하지 못한채 기계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하여 삶의 목표를 명확히 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을 많이 본다.
 
-근래에 주위에서 거실에 TV를 없애고 거실에 책장을 놓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한다. 거실은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인데 TV를 놓고 가족이 모여 앉아도 말한마디 안하는 것을 고치고, 아빠의 경우 습관적으로 TV를 켜놓고 쇼파에 누워 '빈둥'대는 인상을 아이들에게서 없앨수 있어 좋다는 지론들이다. 흠,,, 우리집은 강력한 군주제라 아이들이 마눌님의 말에 절대복종 이지만,,, 때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본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공부를 가르치면서 매도 많이 들고는 했는데,,, 5학년 이후로 매를 꺽었다. 매로 행동을 다스릴수는 있지만 마음을 다스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마눌님과 나는 냉온작전을 번갈아 가며 아이들을 다 방면으로 필요한 지식을 습득시켜 왔는데,,, 아이들이 취미 없어 하는 공부는 본인이 판단하여 그만두게 하였다. 하지만 때로 꼭 필요한 공부는 아이들의 반대에도 학원에 보내 기초를 잡아 주었다.
 
-근래에 다시금 느끼는 것은 아이들의 '자생력'을 좀더 키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선택을 하게하고 스스로 지켜아할 것들과 그것을 오버하거나 지키지 못하면 거기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조금 더 엄하게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이 이해하고 따름을 다행으로 여기며,,, 소비가 미덕인 시대에 바르게 쓰고, 나누는 방법을 가르치려 힘쓴다. 때로는 아이들이 "이렇게 까지 아껴야 하나요?" 라고 묻지만, 스스로 자신을 자제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진정한 자유는 없다. 그것이 물질이든 정신이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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