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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자율적 인간.


스스로 움직이는 사람, 남의 말에 움직이는 사람,,,,
조회(788)
이미지..,love. | 2007/07/27 (금)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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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움,,, 눈(目)이라도 눈(雪)을 보고 시원 하도록,,, ㅎㅎㅎ,,,,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 빗자루로 쓸어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화덕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장갑을 낀 손으로 구워놓은 군밤을 더러 사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는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첫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인가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눈 내리는 기차역 부근을 서성거리자.
 
 
  -정호승 시 '첫눈 오는 날 만나자'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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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살면서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살지만,,, 가족의 인연, 부모와 형제, 배우자, 그리고 자식의 인연만큼,,, 피붓이의 인연만큼 서로에게 가깝고 가슴저린 인연은 없는 것 같다. 우리부모가 어느 시점에서 "너도 자식낳아 길러보면 알게다" 하는 말,,, 그 말의 의미를 깊이 깨닿는다. 시대에 따라 부모의 모습은 변하고 자식들의 성격과 환경에 따라서 사랑의 표현과 꾸짖음도 다르지만,, 부모의 간절한 마음,,, '타는 애(가슴)'는 동일한 모습이라고 믿는다. 어느 부모가 자식을 미워하며 자신의 가진 것을 주지 않으며, 쓸데없이 꾸짓고 매를 때릴까?!,,,, 아이들과 10 여 일을 지지고 볶으며 지내다 보니,, 서로에 대하여 좀 더 알게되고 평소에도 자세히 느끼지 못했던 아이들의 장, 단점에 대하여 면밀히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게 되었다.
 
-전쟁이나 삶의 현장에서,,, 명령이나 지시만하고 자신은 행동하지 않으면 그 명령이나 지시는 '힘'이나 '믿음'을 잃게 된다. 이는 전쟁에서 패배나 인생의 실패라는 결과로 남게 된다고 본다. 내 성격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성격이라 아이들에게도 먼저 '본'을 보이고 따라하도록 교육을 시켜 왔는데,,, 이제는 스스로 판단하여 계획하고 찾아나가는 교육을 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마눌님은 서유럽 여행에서 어떤 것을 보고 느끼고 변화하여 올지 모르지만,, 25일이란 시간을 통하여  집안의 구석 구석을 정리하고 치우면서,, 사람이 얼마나 소유욕이 많고,, 나태해 질 수 있으며, 정리하고 활용하지 않으면 비싸게 돈을 들여 구입한 물건이나 음식, 집기까지도 쓰레기에 지나지않다는 것, 그리고 사람이란 닥달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며 키우지 않으면 '마음과 몸'이 나태해 지고 자라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어리고 몸과 마음이 피어나는 시기 이기에,, 하나 하나 본을 보이고 따라서 일처리를 하게 한다. 아이들의 방을 시간을 내어 정리를 함께 해 주면서,, 피아노 방부터 책꽂이의 상단부터 하단까지,, 모조리 책을 뽑아 정리하고 어떻게하면 책을 많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책을 빨리 찾아 볼수있고, 어떤 책은 어디에 꽂는게 좋으며,, 어떻게 정리를 해야 효율적인지,, 온서랍을 다 뒤져서 잡동사니를 버리고 본인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쓸것이고 무엇이 버릴 것인지, 본인이 어떤것에 집착을 하는지 학년이나 나이에 따라서 어떤것을 취하고 어떤것을 버려야하는 지를 함께 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잡다한 것들이 하나하나 나누고 정리하여 담어서 놓으니 깨끗하고 질서있게 정리 되었다. 짧은 시간을 통하여 정리하고 나누고 찾는 방법을 가르쳤지만,, 이제는 스스로 분류하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것' 을 찾아 나가는 능동적인 사람이 되어가기를,,, 언젠가는 독립할 그 때에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수 있기를,,, 세상을 살아 가면서 내 자신에 대한 '확신과 신념'이 없는 사람은 불행 하므로.....
 
 
 
 
 
(11) 7/27, 금, 인터라겐-스피츠-밀라노; 아침에 이동, 기차(3;30H), 유로스타(25E)T02-4547-9028, 두오모, 시청사.
 
(12) 7/28, 토, 밀라노,同 숙박,산타마리아,산마르코 광장, 대성당,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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