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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민들레로 피어나도,,


오늘은 내가 민들레로 피어나도....
조회(410)
이미지..,love. | 2007/09/12 (수)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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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토리 - 일상

 
 
 
램프가 고장나서 수리를 맡겼더니
성좌읍에 가야 한다고
성좌읍 화동에나 가야 고친다고
 
지금은 고장난 사랑을 들고
성좌읍 화동에 가는 시간
누구도 별 생각 없이 이 길 걸어가지 못하리라
이마를 맞대고 속절없이
꽃들은 피었구나
그토록 많이 별들은 떴구나
성좌읍이 멀기는 먼 곳인지
어디서 이 많은 희망이 떠내려와
별이 되었다는 걸까
 
성좌읍 화동에 가서는
별이든
꽃이든
어느 환한 목숨 하나
램프심지에 얹어 갖고 오리라.
 
 
   -류시화 시 '램프를 고치러 성좌읍 화동에 가다'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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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운 일인데,, 가끔 명확히 확인하지 못하고 선택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더러 생겼다. 중학교 이후에 안경을 착용하다가 몇년전에 눈을 수술하여 지긋지긋한 안경을 벗었는데..,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서 노안이 왔다. 수술실의 여의사가 나이가 있어서 노안이 올수도 있다고, 약(스트로이드제)도 오래먹고 있는지라 나름대로 각오는 했는데 막상 노안이 닥치니,, 기가 막힐 수 밖에,,, 하지만 어쩌랴 체념을 하며 지내다 보니 근거리에 문제가 생기는지라 나름대로 돋보기나 다초점렌즈를 맞추게 되었는데,, 평소에는 잘 쓰지를 앉다가 신문이나 서류, pc를 써야할 때 착용을 하여 활용을 하여왔다. 헌데 자꾸 다초점 안경을 쓰다보니 눈이 피곤하고 건조증이 생기는 듯 하여 잘쓰지 않다가 숫자를 잘못읽고 낭패를 보는데,,, 얼핏 보아서는 부가세 포함하여 \22.000 이라고 무심히 읽고 결제하였다가 후에 확인하니 \220.000원인 경우! ㅎㅎㅎ,,, $140 인줄 알았는데 계산서에 $14.000 이라는 놀라운 사실!!! 에 '아차' 하고는 확인하여 보면 이 기막힌 사실에 취소도 어렵고,,, 진땀을 흘리는 상황이 두어번 벌어졌다. 
 
-모두 어렵고 난처하지만 진땀을 흘리며 해결하였고 이제는 숫자만 보면 두번, 세번 확인하는 버릇을 갖으려 노력한다. "실없는 사람...." 언젠가 물건을 샀다가 금방 5분,, 10분후에 와서 환불해 달라는 사람을 보고 내가 한말인데,, 나도 그 범주에 들었다니,,,ㄲㄲㄲ,,, ^^;;;  확실히 인생에서 '장담을 하지 말라'하는 말은 명언인 듯,,, 때로는 이 어처구니 없어지는 현실 앞에서 아프지만,,, 인정하고 웃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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