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이런 사람

더블어 산다는 것,,


愛之, 慾基生..... '더블어' 살아 가는 길.
조회(633)
이미지..,love. | 2007/09/13 (목) 08:41
추천(1) | 스크랩(2)
테마스토리 - 일상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담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 시 '길'모두
 
 
--------------------------------------------------------------------------------------------------------------

 
-살면서 우리가 인연의 실에 묶여 친구로 벗으로, 이웃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는 모두에게 '좋은얼굴'을 보여 줄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자신과 인연의 연을 얽힌 사람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이려 노력한다. 세상의 모든것은 '양면성'을 가지는 것이지만,, 때로는,,, 부유하게 사는 사람은 먹고 쓰는 것으로 아둥바둥 대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가진것 많고 돈많은 사람이 자식이나 부부관계로 고민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모두가 자신이 가지지 못한 어떤 것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좋을 수'도 '나쁠 수' 도 있다. 그래서 세상은 '공감대'를 가지고 서로를 이해하며 때론 양보 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믿는다. 누구나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 가지만,, 만에 하나.... 그것이 절대적으로 통하지 않고 흔들리거나 포기 해야 하는 경우,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에 놓이게 된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배우는 처세술이나 마케팅이론,, 협상과 타협, 배신과 모반,,,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모든, 그동안에 이루어온 '모든것'을 내 선택에 의해 '다시 시작' 해야 할 경우,,,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한다고 믿는다.
 
-愛之, 慾基生,,,, 논어에 "누군가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살게 끔 하는 것이다." 라고 했는데,,, 우리는 자신의 욕심을 '사랑'이라 착각하며 상대를 강요하지 않았는지,, 사람은 직장을 다니던, 공직에 근무하던, 장사를 하던,, 노동자로의 삶을 살던,, 자신에게 솔직해야 한다고 믿는다. 때로는 '거래 관계'로 만난 사람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지만,, 상대가 어떤 '계산적인 잣대'로 나를 대해 왔음을 깨닿게 된다. 아프지만,,, '거래관계'를 정리 하면서 좋게 끝내고 싶은데,, 꼭 '상처'를 남기려 하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가끔, 알고도 속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내가 어리석고 바보라서 속는 줄 아는 것인지,, 그저 '서로 먹고 살아야 하는 마음'으로 양보한 것인데,, 인간의 욕심의 끝은 없는 것인지,,, 아프지만 허허,, 쓰게 웃고, 알수 없는 미소지으며 사는 수 밖에......
 
 
 
 

'나는 이런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맑은 하루.  (0) 2009.07.23
비가 갠 아침,, 엄마의 모습?!  (0) 2009.07.23
민들레로 피어나도,,  (0) 2009.07.23
밤하늘에 등꽃 하나.  (0) 2009.07.22
천천히 걷기.  (0) 2009.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