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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땡볕.


'땡빛' 여름 - 무뎌진 사랑...
조회(394)
이미지..,love. | 2006/08/08 (화)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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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간에 외국의 '스릴러'물을 보다 보면 '다중인격체'라는 주제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복잡한 현대를 살다 보니까, 상사에게는 예의 바른척, 세상의 교양은 다 있는척 하다가, 주위의 회사 사람에게도 젠틀하고, 우아한 모습을 보이다가 혼자 되거나, 자신보다 약한 사람과 혼자 대면하게 되면 자신의 삐뚤어진 이중적인, 또는 삼, 사중적인 면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근자에 알게된 우스운 일 하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쪽 싸이트에는 밝고 명랑한 성격, 저쪽 사이트에다간 진지하고 지적인 성격인 것처럼 광고문을 띄워 놓고는 상대방들과 만남을 갖다가 이쪽도, 저쪽도 아닌 애매한 모습을 보이다가 '안면몰수'해 버리는 사람을 본적이 있다.
 
-사람의 만남이란, 인연이란 무엇일까? 하고 오늘 생각해 보았다. 몇십년을 살을 맞대고 살다가도 한순간에, 어떤감정으로 인하여 남보다 못한 경우로 돌아서는 경우도 있고, 수 십년을 동네, 학교, 얽혀 친구로 엮여도 한순간에 이익에 돌아서 남보다 못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친구도 있다. 반면에,,, 우연한 기회에 어떤 '공통적인 취미나, 화제로 엮여 우연찮은 만남을 통해, 부부나 형제, 친구보다도 가깝게 느끼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나이를 먹는 다는것은 '선택의 기회'가 줄어듬을 의미 하는데,,, 내가 오픈 해 놓은 생활과 삶의 이쪽과 저쪽에서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만남을 가질 수 있다면 커다란 행운 이리라,
 
-무덥다, 휴가 기간중 오롯히 하루를 반바지에 라운드 티를 입고, 서울의 중심지를 활보 했다. 상가의 일도 체크하고, 사무실의 여기 저기를 오전에 왕래하니 정문의 근무자들이 내 시원한 패션에 인사를 한다, 은행에 들러 입금을 하고 일처리를 하고, 백화점에 들러 가을 신제품좀 보려하니 30~40% 밖에 나오지 않았다. 올 가을에는 경기를 반영하듯 남성의류도 다소 탁하고 짙은 계열의 옷들이 많이 나올듯 싶고, 여성들의 의류는 꽃무뉘와 인디안무뉘 계열의 레이스를 응용한 브이와 라운드,,, 브라우스를 응용한 다용도 남방이 눈에 띈다. 에리는 복고풍으로 돌아 올듯,,, 이제 휴가도 하루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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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평화있어라
오늘도 쓸쓸한 봄풀을 바라보며
너희는 정성을 다하여 마음을 고요히 하라
서울에는 진정으로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자가 아직 없나니
빈 들에 마른 풀 같은 너희는 이제
서울의 이름으로 봄밤을 흔들어 깨우라
목마른 자가 물 마시는 꿈을 꾸다가
새벽에 깨어나서 더욱 목말라 하고
송장메뚜기 한마리가
온나라의 들풀을 갉아먹고 혼자 웃나니
사람들의 뜯어먹을 풀 한 포기 없는
서울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기다림이 있어라
속는 자와 속이는 자가 다 너희 손 안에 있고
오늘도 늙은 여인은 창가에 기대앉아 울고 있다
너희는 불빛 하나 새지 않는 서울의 창문을 열고
봄밤에 가난한 사람의 눈물을 딱아라
하늘의 별에게 슬픈 일이 생기면
그 해의 첫눈이 내리고
하늘의 별에게 또다시 슬픈 일이 생기면
그 해의 봄눈이 내리나니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미워할 수 있고
미워할 수 있는 자만이 사랑할 수 있나니
서울의 이름으로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서울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사랑 있어라.
 
  -정호승시 '서울 복음 1'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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