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이런 사람

노래.


쟈끄 프로베르-'샹송' 그리고 떠오르는 '얼굴',,,
조회(352)
이미지..,love. | 2007/04/27 (금) 09:19
추천(2) | 스크랩(1)


 
 
 
오늘이 며칠일까
우리는 온 세월을 함께 살고 있지
그대여
우리는 온 삶을 함께 살고 있지
내 사랑이여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고
살아가며 서로 사랑하고
우리는 삶이 무엇인지 모르고
세월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지.
 
 
  -쟈끄 프로베르 시 '샹송'모두
 
 
---------------------------------------------------------------------------------------

 
-피카소가 무명의 화가 였을때,,, 파리에 처음와서 어떤 나이 많은 연상의 여자를 만나 같이 살았다 한다. 그 여자가 피카소를 먹여주고 재워주고 그림물감을 사 줬다고,, 나중에 피카소가 유명해지고 부자가 되고 젊은 여자들에게 둘러 쌓여서 살게 되었을 때, 그 연상의 엣 애인이 '젊은날의 피카소'라는 책을 냈는데, 그 여자는 서문에 "내 곁에 있었을 때의 피카소는 아주 소중한 것을 3가지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젊음과 가난과 고독 이였다고,,그런데 지금의 피카소는 그것을 모두 다 잃어버렸다고,,,"  어떻게 사는 것이 옳게 사는 것일까?!,, 때로는, 문득 이런 이야기들이 자주 떠 오른다.
 
-깊은 산골에 사는 소년의 소원은 지하철과 자동차가 다니는 도회지에 가 보는 것이 었다지,, 더럽고 타락한 도시의 모습을 소년은 몰랐기 때문이리라. 지난해 겨울에 철지난 바다가 보고 싶어 겨울바다에 갔었다. 그러나 그곳엔 지난 여름의 인파가 버리고 떠난 오물만 뒹굴뿐 내가 보고픈 낭만은 없었다. 모든것은 멀리서 봐야 아름답다. 떠나가 버린 옛 사랑이 더욱 그리운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말은 어린왕자가 나에게 알려준 비밀이다.세상이 다 보이는 낮에는 꽃을 볼수 있지만, 캄캄한 밤에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별을 볼수 있다.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니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니며 보이는 것을 누가 바랄까? 만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바란다면,, 참음으로 기다려야지....
 
-언젠가는 조용히 만나 차라도 나누며 오랜시간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었던 그 사람이, 그 사람이 끝내는 어디서 어떻게 살아 가는지도 모르는 채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이 아닐까? 내가 다시 태어 난다면 장미처럼 화려하게 살다가 금새 사라지던지 아니면, 깊은 산골에 농부로 태어나 하나, 둘도 헤아릴줄 모르는 아이들과 흙투성이로 뒹구는 문명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생각해 본다. 하지만, 하지만,, 생각 뿐이다.
 
 
 
   *19860829 추억록 중에서.
 

'나는 이런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록 중에서,,,  (0) 2009.07.15
사람들,,,  (0) 2009.07.15
깨어진 거울, 조각난 나.  (0) 2009.07.15
물(水)과 불(火)의 철학.  (0) 2009.07.15
一心.  (0) 2009.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