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와 사는 이야기

내 삶의 얼굴들..,

내, 얼굴을 바로 보자.




당신이 꼭 좋은 사람이
되어야만하는 것은 아니다
참회를 하며 무릎으로 기어
사막을 통과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당신의 육체안에 있는
그 연약한 동물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하라.

내게 당신의 상처에 대해 말하라,
그러면
나의 상처에 대해 말하리라.
그러는 사이에도
세상은 돌아간다.
그러는 사이에도 태양과 비는
풍경을 가로질러 지나간다,
풀밭과 우거진 나무들 위로
산과 강 위로.

당신이 누구이든,
얼마나 외롭든
매 순간 세상은
당신을 초대하고 있다.


- 메리 올리버 시 ‘기러기’모두




* 연륜을 더하며 ‘현명’해 진다는데,,, 그저 ‘어눌 해’지는 모양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Speed’의 시대에 살아 가는데 식사 한까, 커피 한잔을 마셔도 기계를 상대해야 한다. 몇번의 터치와 카드를 넣어야 결제가 되고 순서에 따라 ’내 번호‘가 불린다. 현재를 바쁘게 산다는 것은 익명에, 스피드에 익숙해 짐 이다. 상대방과의 눈맞춤이나 감정의 교류 같은 것은 무시한다.

당혹스러움과 낯설음을 무시하면 그 편안함과 효율성에 표정을 잃어 간다. 밥을 먹고. 커피를 마셔도 충만감이나 커피의 향이 점점 더 사라져 감은, 지나치게 민감한 것인가?!… “ 바쁘지 않으면 풍요롭게 살수 없다.” 라고 깨닳은 이후…, 내 삶이 황량 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