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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사는 이야기

낯설어진 세상에서,

해후,







참 이상도 하지
사랑하는 이를
저 세상으로
눈물 속에 떠나 보내고

다시 돌아와 마주하는
이 세상의 시간들
이미 알았던 사람들
이리도 서먹하게 여겨지다니

태연하기 그지없는
일상적인 대화와
웃음소리
당연한 일인데도
자꾸 낯설고 야속하네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이토록 낯설어진 세상에서
누구를 의지할까

어차피 우리는 서로를
잊으면서 산다지만
다른 이들의 슬픔에
깊이 귀기울일 줄 모르는
오늘의 무심함을
조금은 원망하면서

서운하게
쓸쓸하게
달을 바라보다가
달빛 속에 잠이 드네


- 이 해인 시 ‘ 낯설어진 세상에서‘



* “ 삶은 한바탕의 꿈 ”이라 흔히들 말하지만, 그 삶이 자신에게 닥치기 전 까지,, 누구도 인생을, 삶을 쉽게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아프고 슬픈 눈물을 모두 쏳고 나서야, 내게 살아 나가야 할 이유를 발견 하겠지요. 가슴에 옹그라든 아품과 설움을 벗어 내리고 열심히 내 삶을 살아 내는것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나만이 할 수 있는 ‘내 일’이라. 믿습니다. 기원합니다, 슬픔에서 벗어나시기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응원합니다.


화. 이.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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