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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남자와 여자.


봄 햇살에 앉아,,, - 비스듬히 하늘을 바라봅니다.
조회(318)
이미지..,love. | 2007/03/01 (목)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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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를 '속박'하여 내가 보고 싶은 면만을 보는것은 사랑이 아님을,,, '
 
 
너는 어떻게 내게 왔던가?
오기는 왔던가?
마른 흙을 일으키는 빗방울 처럼?
빗물 고인 웅덩이 처럼?
젓은 나비 날개의 지분 처럼?
숲을 향해 너와 나란히 걸었던가?
꽃그늘에서 입을 맞추었던가?
우리의 열기로 숲은 좀 더 붉어졌던가?
그때 너는 들었는지?
수천마리 벌들이 일제히 날개 터는 소리를?
그 황홀한 소음을 무엇라 불러야 할까?
사랑은 소음 이라고?
네가 웃으며 그렇게 말했던가?
정말 그 숲이 있었던가?
 
 
그런데 웅웅거리던 벌들은 다 어디로 갔지?
꽃들은, 너는, 어디에 있지?
나는 아직 나에게 돌아오지 못했는데?
 
 
  -나희덕 시 '숲에 관한 기억'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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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속의 빈의자엔 아무도 오지를 않는다, 아무도,,, 나 조차도,,,,
 
 
-1993년 인가??,,,  내가 여자들에게 자신이 없던 '쑥맥'이였던 때 John Gray 박사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은 나에게 수수께끼였던 여성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존 그레이 박사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존중함으로써 애정어린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고 조언해 주었다. 그는 책에서 "남자는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아주 사소한 것들'을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모르고, 여자는 남자의 도움을 어떻게 이끌어 내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썼다. 대표적으로 "남자는 침묵을 통해 휴식을 얻지만, 여자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휴식을 얻고, 남자는 생각을 정리한 후에 말하지만 , 여자는 느끼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동시에 하며, 여자는 화가나면 자신의 기분을 배려해 주기를 바라지만,,, 남자는 무조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박사는 이런 차이는 갈등을 일으키게 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말하고 있다.
 
-이후에 1996년에 John Gray의 두번째 저서 '여자는 차마 말 못하고 남자는 전혀 모르는 것들'이란 책에서 우리 부모세대가 해주지 못했던, 남녀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이책의 핵심을 일곱가지로 간추리면,,, 하나, 남자는 남성성을, 여자는 여성성을 유지하라. 둘, 늘 새롭게 변화하고 성장하라. 셋, 마음의 벽을 허물라. 넷, 자신을 스스로 책임져라. 다섯, 진정한 사랑으로 한 사람에게 충실해라.  여섯, 상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고 서로 도와라. 일곱, 동지애를 갖고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라.  이렇게 내용을 간추릴수 있는데,,, 2002년 두번째로 책을 읽고, 책의 뒷면에 내가 쓴 서평에 "... 사랑하면 그들처럼, 그들이란 누구일까? 우리 자신이 그들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하고 쓰여 있다. 2002년에 나는 어떤마음에서 이책을 두번째 읽으며 이런글을 적어 놓은 것일까? 책 사이에 끼워져 있는 옛날 신혼 여행사진 한장,,,,
 
-다시 5년이 지난 지금 우연히 펼쳐든 책의 사이에서 발견한 사진 한장이,,, 지금은 희미해진, 그때의 열정과 그 사람을 생각하게 하고,,, 그 푸르렀던 우리의 청춘,, 그 숲이 존재 했던가?! 하는 희미한 기억이 아픔으로 남는다. 우리는 사랑을 한다고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기 보단 미워하며, 용서하지 않았고,,, 정(情)이란 이름으로 서로를 속여 왔는지 모른다. 세상은 남자가 남성성을 잃어가고, 여성이 여성성을 잃어가는 중성의 세대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바라고 원하건데 내 자신이 남성으로 부끄러움을 잃지 않기를,,, 하여, 나는 내딸들이 바른 여성성을 지녀,  올바른 배우자들을 만나길 기원 한다. 이 혼돈의 시대에,,, 자신의 마음의 숲을 푸르게 맑게 지켜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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