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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그대는,,


봄비처럼 그대는 오시려나,,,
조회(403)
이미지..,love. | 2007/02/27 (화)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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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바라보던 이는
쪽빛 그리움이라 말할 테지
호숫가 잔물결 바라보던 이는
물빛 그리움이라 부를 테고
작은 꽃가게 앞을 지나던 이는
프리지어 향긋한 내음에 마음 빼앗겨
노란 그리움이라 이름 할 테지
 
하지만 내 그리움은 하얗다
그리운 것들은 참으로 하얗다
 
그리움이란 슬픈 이름 눈물지으며
까만 밤을 새하얗게 태워버린 이는
알 수 있을 테지
하루밤 사이... 어제와 오늘을 넘나들며
차라리 그 어둠 가슴에 묶어버리고
싶었던 이는 느낄 수 있을 테지
 
그 하이얀 어둠 속에는...
못 견디게 푸르렀던 바다빛,
매운 바람의 흐느낌,
가을날 공원의 벤치,
빗물이 모여 감싸던 가로등 불빛,
빈 가지에 가만히 얹히던 눈송이들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고스란히 품고 있다는 것을
 
그리움에 빛깔이 있다면...
슬프도록
아름다운 하얀빛이라 말해주고 싶다.
 
 
-인애란 시 '그리움에 빛깔이 있다면'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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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에 맺히는 알수없는 그리움의 물방울들,,,,
 
 
-몇일을 바쁘게 살면서 토요일과 일요일날에 제대로 쉬지를 못했더니,,, 몸이 시름시름 신호를 보내온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주위에는 '포커페이스'에 능한 사람들이 참 많다는 것이다. 이것이 얼굴에서 끝나면 다행이지만,,, 앞에서 A라고 말하고 뒤에서 Z라고 말하는,,, 그 말의 편차도 A에서 Z이라는 어마어마한 사실의 괴리에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말 한마디 떨리지 않고,,, 자신의 이익에 따라 거짓을 이야기 한다.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너무 고지식 한게 문제다"라고 했는데,,, 자신의 양심 마저 버린다면,,, 그것은 고지식이 아니라 '무뇌아' 며  삶에 신념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사람은 마음을 먹기에 따라 '세상'을 편하게도, 어렵게도 산다는 것을 나는 익히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양심에 부끄럽게 살지 말라"하고 얘기 하면서,,, 내가 아이들 보기에 부끄럽게는 살수 없었기에,,, 마음에 '찌꺼기'가 남을 것 같으면, 아예 손을 들어 버리며 살아 왔다. 잠을 못잔 탓도 있지만,,, 집으로 향하는 삼화고속에 몸을 싣자 피곤이 몰려 온다. 사람들을 만나며 무엇을 '부탁' 한다는 사실이 나에겐 쉽지가 않다. 옆에 누가 앉는지도 모르게 자다, 깨다 보니,,, 내릴 곳이 다가 왔다. 부평 대우자동차의 후문에서 집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헐벗은 나무가지에 새순이 돋아남을 본다, 봄은 이처럼 서서히 오고 있다. 나무들이 몇번 봄비를 맞고 서서히 새 잎으로 갈아 입을때,,, 새해의 푸르른 잎들과 비릿한 봄비의 내음으로 봄은 올것이다. 아아,,, 나에게 봄은 무엇으로 올까나???,,,, 봄비가 그리움은 내가 메마른 탓인가?!,,, 가늘게 내리는 봄비에 마음까지 촉촉히 적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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