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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그리운 이름,, 선생님.


"선생님"..... - 우리의 자화상.
조회(437)
이미지..,love. | 2006/05/15 (월)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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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더하기 둘은 넷
넷 더하기 넷은 여덟
여덟 더하기 여덟은 열 여섯...
다시 시작 ! 하고 선생님은 말한다
둘 더하기 둘은 넷
넷 더하기 넷은 여덟
여덟 더하기 여덟은 열 여섯
그런데 저기 하늘을 나르는
금조 한 마리가 있다
아이는 새를 보다가
아이는 새소리를 듣다가
아이는 새를 부른다 :
나를 구해줘
나하고 놀자
새야 !
그때 새가 내려와
아이와 함께 논다...
넷 더하기 넷은 여덟
여덟 더하기 여덟은 열 여섯
그 다음 열 여섯 더하기 열 여섯은 얼마지?
열 여섯 더하기 열 여섯은 아무 것도 아니야
더우기 설흔 둘은 아니야
어쨌든
그것들은 멀리 가버린다
아이는 새를 자기 책상 속에
감추고
모든 아이들이
그 음악을 듣는다
여덟 더하기 여덟은 사라지고
넷 더하기 넷도 둘 더하기 둘도
차례 차례 꺼지고
하나 더하기 하나는 하나도 둘도 아니고
하나씩 같이 사라진다
금조는 놀고
아이는 노래하고
선생님은 소리친다 :
바보짓 이제 그만둬
그러나 모든 아이들은
음악을 듣고
교실의 벽은
조용히 무너진다
그리고 유리창은 모래가 되고
잉크는 물이 되고
책상은 숲이 되고
분필은 절벽이 되고
펜대는 새가 된다.
 
  -쟈끄 프로베르시 '작문노트'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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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스승의 날에 붙여;"우리시대 전교조는 무엇인가?"
 
-월간중앙 2006. 4월호, 여론조사 기관 ANR과 서울시내 중, 고등학교 학생 197명, 학부모 200명 대상 전교조에 대한 설문조사를 참고로 하여.
 
가) 서베이/ANR 결과.
01. 담임교사 선호도; 전교조 40.6%, 비 전교조 59.4%.
02. 비 전교조 '교육열' 전교조 '청렴성' 더 앞세워.
03. 학부모 10명중 7명 교원 평가 찬성.
04. 전교조 교사 집단행동 반대 77.2%.
05. 전교조 설립이유 '참 교육 보다 개인 이익위해 55.8%'
06.기타 사항.
-소득수준과 전교조의 상관관계; 전교조는 본인들의 이익집단, 중산층이 전교조에 강한 거부감.
-지지 정당과 전교조의 함수관계; 전교조 필요하다. 열린우리당 지지자 42.9%, 한나라지지자 27.2%.
-학부모 83%, 전교조의 집단 행동에 반대.
-학력 높을 수록 '전교조는 이념적으로 편향되었다 생각.'
 
나) 올해로 창립 17년 (1989년 창립), "참교육의 전도사" "마지막 남은 철밥통" 이라는 양극단의 평가 속에서 뜨거웠던 사학법 파동의 중심에 섰던 전교조. 과연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로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내자도 전교조원의 한사람 이기에, 두 딸을 가진 학생의 아버지로서 무심할 수는 없다. '의식화'된 교사가 학생을 의식화 한다는 지적은 창립 초기부터 있어 왔다. 그러나 일반 국민은 대체로 전교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왔다. 최소한 촌지걱정, 편애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믿음 이였다.
 
다) 신임 장 혜옥 전교조 위원장이 "대학 평준화를 통해 경쟁 없는 사회를 만들자" 주장했다.과연 자본주의 국가에서 이런 주장이 현실에 맞기는 할것인지,,,? 선진국가라면 이런 교사는 단 하루도 살아남지 못할 거라는 주위사람의 의견에 100% 동감 한다. '학업성취'는 너무도 중요하다. 이것은  간단하게 외국의 학생들과 비교평가를 통하거나 외국에 나가 공부하는 학생들을 통해, 또는 외국에서 공부 했던 경험이 있는 부모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그런데 전교조의 대표성을 가진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학업성취를 무시해야 교육이 살아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것 같다.
 
라) 학생들의 '수업능력'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 전교조의 문제는 교사답지 못하고, 교사로서의 경쟁력도 없는 일부 '교육 운동꾼'과 이들이 만든 교육정책이 한국의 교육선진국 진입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직업이든 '철밥통'소리를 들으면 끝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교사를 두고 이런 표현을 일상화할 날도 머지 않은 듯 싶다. 벌써 학부모들은 교사를 '지식 판매자'라 부르지 않는가? 전교조의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할 당위성도 바로 이런데 있는것이 아닐까?
 
마)"지식을 파는 노동자" 이 한마디로 선생님들을 규정 지울수는 없다.교육이란 지식 만으로 이루어 진다고 믿지 않는다. 교육에도 인격과 사랑이 존재한다. 모두가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힘들고 고단한 시대를 살아 갈수록 자식들의 교육에는 금전과 정성을 아끼지 않았던 부모시대 밑에서 자라왔다. 해마다 오월이면 아버지, 어머니의 가슴에 사랑과 감사의 카네이션을 달듯, 선생님의 가슴에 자식을 앞세워 카네이션을 달아드림은 모든 세상의 어려움에도 우리가 포기할수 없는 것이 교육이고, 거기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리라.
 
"지식은 책에서 배울 수 있지만 지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오직 마음으로 손을 맞잡아 배울 수 있다. 이 세상 어디에 무명의 교사보다 더 큰 예찬을 받을 사람이 있을까?"
   -미. 성직자. 헨리 반 다이크 
 
;이 말을 덧붙이며 항상 말 보다 행동으로 아이를 사랑으로 이끄시는 무명의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사랑을 보낸다. 건강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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