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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잠들 때

그냥.. 놓아버린 하루.








문자를 여의고 말을 떠나는
이해할 수 없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설명하면 틀려버리는
그리고 아주 우연인
글로 쓰면 아직 그곳에 덜 도달한
입술에 올려지면 허공으로 사라지는
다가와도 못 막고
도망가면 잡을 수 없는
너무 큰 문자이거나 말이어서
가둘 수도 쫓아버릴 수도 없는
애걸해서도 요구해서도
거친 성욕으로도
마음을 아주 놓아버려도 안 되는
무엇이 안 된다거나 된다라고도 할 수 없는
다만, 마음에 물이 들면
아주 오래 오래 바래지 않는
혹시 바래거나 잠시 물건처럼 잃어버려도
흙 속에 묻힌 보석처럼
사라지지 않는.



  - 공광규 '사랑(불경을 읽다가 문득)'모두





* 그냥,,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2009년 12월의 시간도,, 이제는 내일이 되면 몇시간, 몇분,, 하고는 카운터 다운을 시작할 것입니다. 해마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 하지만, "나이만 먹는구나!?" 하는 장탄식은 이제 그만두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편안하게 '바라보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을 일 입니다. 물론 그리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내공과 준비,, 그리고 끝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 하지만, 그래도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 합니다. 2009년의 1년이 나에게 고통으로 많은것을 앗아 갔지만,, 그만큼 나는 더블어 성장했고, 2010년을 맞으며 더욱 더 잘 '해나 갈' 자신을 얻었습니다. 새해에는 '한걸음' 만 더 앞으로 나아가 정직한 모습으로 내 자신을 낮출수 있기를 소원 합니다. 그리고 내가 가까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 합니다.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