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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개천의 용!?


"개천에서 용 났다!"라는 전설?!
조회(398)
이미지..,love. | 2006/09/07 (목)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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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너에게 사랑을 무통장으로 입금 시켰다
온라인으로 전산 처리되는 나의 사랑은
몇자리의 숫자로 너의 통장에 찍힐 것이다
오늘 날짜는 생략하기로 하자
의뢰인이 나였고
수취인이 너였다는 사실만 기억했으면 한다
통장에 사랑이 무수히 송금되면
너는 전국 어디서나
필요한 만큼 인출하여 유용할 수 있고
너의 비밀 구좌에 다만 사랑을 적립하고픈
이 세상 어디에서도 우리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로서는 사랑하지 말자
 
오늘도 나는 은행으로 들어간다
무통장 입금증에 네 영혼의 계좌번호를 적어 넣고
내가 가진 얼마간의 사랑을 송금 시킨다.
 
 
  -이복희시 '온라인'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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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듣자니 과외의 종류와 세밀성, 다양함까지,,, 듣자하니 씁쓸한 실소가 나오는 얘기들이 많다. 친구의 아이는 중학교때에 공부를 잘하여 외고에 진학을 해서 가족들과 주위의 친구들이 모두 축하해 주었는데 근래에 들어 가족모두가 그 아들로 인해 심각한 고민을 했다는 것이다. 중학교때에는 전교에서 상위권에 들던 아이가 고등학교에서 중간정도의 성적을 받더니,,, 밤을 새워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니 "나는 머리가 나쁘다"라는 자괴감에 빠져서 한동안 몸살을 했다 한다. 다시금 생각해 보는 것은, 내가 그시절에도 그랬지만 본인도 열심히 하는것도, 집안의 받쳐 줌도 중요하다. 주위에서 듣자니 예고에 딸을 보내려는 한 친구는 주머니에 돈을 현찰로 40~50만원씩 꼭 레슨때는 넣고 다닌다 한다. 왜 현찰이여야 하나라고 물으니,,, 피아노학원을 보내며 따로, 피아노레슨을 일주일에 두번을 시키는데 꼭 차로 데려다주고 같이 '참관'하고 데려 온다는 것이다. 미국유명음대출신 선생님과 전문피아니스트에게 1시간씩 레슨을 받는데10만원에서 20~30만원씩 레벨에 따라 시간당 강의료가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우스운 것은 레슨 받고자 하는이가 많아서 시간당 꼭 현찰로만 지불하여야 하는것이 불문이라 한다.
 
-또 한친구는 고등학생인 딸과 중학생인 아들의 영어교육을 위해서 주위에 학원을 보내면서 원어민 알바이트를 보내는데 잘아는 사이라 1시간씩 놀다 오라고 '프리토킹'을 시키며 1시간에 5~10만원씩 싸게 지불하며 가르치고 있다는 데는 할말이 없었다. 아이들 영어교육에 아파트 한채값을 썼다는 친구의 말에,,,, 나같이 자식들 기초영어공부도 내가 시키고 과외도 일반 영어, 수학학원 밖에 안보낸 사람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지금까지 군말 없이 공부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을 유지해온 아이들에게 감사라도 해야할까???,,,,,, 아버지는 과외도 학원도 안다니고 원하는 대학 갔다는 얘기는 꺼내지도 말아야 할 판이다. 부모가 형편이 좋지 못해서 아이들 뒷바라지 제대로 못함도 '죄'가 될 것같은 세상이다.부모가 레슨에 따라가며 지도하는 것을 보고 돈을 지불하는(부모가 지켜보지 않으면 '대강'가르친다는 불신,,,) 즉물적, 현실적인 면도 놀랍지만,,,, 철저히 돈에 의해 좌우되는 '배움'이 경악스럽고,,, 눈물겹다. 경쟁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에서,,,, 그것이 선의의 노력의 경쟁외에 부모의 '돈질'에 따라 교육의 질이 달라지는 현실,,,, "부나, 명예의 대물림" 이라는 소리를 들었을때 웃기는 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고도 견고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한다.
 
-진정 '살기위해서' 무엇을 가져야 하고, 무엇을 배워야 할까???,,, 우리가 말하는 이론들은 현실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뼈아품'을 우리 자식들에게도 되 뇌어야 하는가?... 사람이 사는것은 꾸준한, 진실한 마음 이여야 하리라.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바로 알고 노력하고 한걸음씩 나아가면서,,,,허지만 젊은날의 내가 '나의 현실'을 인정 하지 못 했듯이 우리의 아이들 또한 가슴에 시퍼런 칼날을 품게 하는 것은 아닌지,,,, 부모로서의 지혜로운 선택과 가르침은 진정 무엇일까?,, 내 자식들이 세상을 '굴절' 없이 바로 보기를,,, 상처 없이 세상에 바로 서기를 원하지만,,, 부디 현실의 괴리에서 '좌절' 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기를,,,, "개천에서 용났다!"라는 소리는 이제 진정 전설로 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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