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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자포자기.


"자포자기.." - 스스로에게 "난 안돼, 난 못해!" 하고 최면을 거는 것,,,, 얼리
조회(695)
이미지..,love. | 2007/10/26 (금)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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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보고 싶은 마음 죽이려고
 
산골로 찾아갔더니, 때아닌
 
단풍 같은 눈만 한없이 내려
 
마음속 캄캄한 자물쇠로
 
점점 더 벼랑끝만 느꼈습니다
 
벼랑끝만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가다가 꽃을 만나면
 
마음은
 
꽃망울 속으로 가라앉아
 
재와 함께 섞이고
 
벼랑끝만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조정권 시 '벼랑끝'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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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란 하늘을 보며,, '그리운 당신'에게 전화를 한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직은 뻑센 '풀 타임'근무에 적응을 하느라고 피로가 어깨까지 쌓여서 조금은 힘들지만,,, 나름대로의 각오로 잘 견디고 있다. 아침부터 저녘까지의 식사와 심야의 간식까지 열심히 챙겨먹고... 믿을것은 나자신의 체력 밖에 없기에,, 몸에 무리가 안가게 최대한으로 조절하며 일처리를 하는데, 아직은 업무파악도 다 안되고 이것과 저것이 헛갈리는 것이 많아 기준의 업무 메뉴얼을 다시보며 나름대로의 첨삭을 하며 '실제의 현지파악'을 차근차근 서두르고 있다. 일과를 마치고 저녘식사를 마치고 샤워실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하루의 피곤이 다는 아니지만 50%는 씻겨져 나간다. 열심히 일했구나 하는 피곤감,,, 1차로 피로를 덜어내고, 심야에는 서로 돌아가며 3 시간정도 취침을 하고 잔무를 마치는데,, 이 또한 아직 익숙치 않은 수면실에서의 잠은 자다, 깨다가,,, 3시간이 제법 '휴식'을 준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은 일을 마치고 같이 근무한 직원들 중에서 8 명이 간단한 찌개를 곁들여서 가볍게 아침에 회식을 했다. 아침에 가볍게 마시는 소주 몇잔도 피로를 씻어내 준다.
 
-'사람사는 삶의 기본'은 무엇일까???... 회사의 보안을 맡아 일을 하는 젊은 친구는 내가 보기에는 정말 열심히 근무하는데 부서의 장에게 나름 '찍혀서' 회사를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하소연을 한다. 40을 갓넘긴 동생같이 성실하게 생긴 후배인데,,, 모두가 '취업난'과 '경제난'을 겪고 있음이 눈에 보이는,,, 나름, 큰 회사에서는 인정 받기에는 사소한 오해 하나도 소홀히 할수 없음이니 식솔을 거느린 가장으로서의 남자들이 때로 가슴을 '졸여야' 하는,, 직장생활의 비애의 한 단면이다. 위로하며 나름대로 이야기 하다보니 얼추 정한 내 주량을 맞춘 듯 하여 즐겁게 일어섰다.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생활에서의 자포자기란,, 스스로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 "난 안돼! 난 못해!!"하고 주문을 거는 것이란 주제넘은 내 말이 동생 같은 후배에게 좋게 받아들여 졌을까? 하고 생각 해 본다. 문제가 있으면 직접 위의 상관과 동료와 논의 하고 필요 하다면 조력자에게 돌아서 라도 본인의 진심을 전해, 오해를 빨리 해소 하라 했는데,,, 재 취업 한지도 얼마 안되어서,, 정 안되면 3 달이라도 채워서 사표를 내겠다는 말에,, 더 할말이 없었다. 서울에서 4년제 대학을 나와서도 몇차례 그동안, 나름대로의 취업에 고생이 많았다는 그 젊은 친구의 일이 잘 풀리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흔들리는 지하철에 오전 10 시가 조금 넘었는데도 사람들로 넘쳐 난다. 그동안 편하게 갈색의 랜드로바 종류만을 신다가 간만에 구두를 신으니 발이 무척 아픈데,,, 지하철의 판매상이 마침 발에 필요한 물품을 판다. 내가 필요하기에 지갑을 털어서 샀는데 내가 선듯 사주자 주위에서 여럿이 더블어 사주어 나도 기분이 좋았다. 삶의 일과를 시작한 지하철 행상인 에게도 오늘 하루는 기분좋은 하루를 열어 준듯 하여 나도 기분이 유쾌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오전의 파아란 청명한 가을하늘.... 무언가, 그리움에 목이 메여 벗에게 전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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