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이런 사람

선택.


'選擇' - 알수 없어요!!!
조회(280)
이미지..,love. | 2006/05/31 (수) 07:46
추천(1) | 스크랩


 
 
 
거리에서
아이들 공놀이에 갑자기 뛰어들어
손으로 마구 공 주무르는 건
철부지 여서가 아니야
둥글기 때문
 
거리에서
골동상 유리창 느닷없이 깨뜨리고
옛항아리 미친 듯 쓰다듬는 건
훔치려는게 아니야
이것 봐, 자넨 몰라서 그래
둥글기 때문
 
거리에서
노점상 좌판위에 수북수북히 쌓아 놓은
사과알 자꾸만 만지작 거리는 건
아니야
먹고 싶어서가 아니야
돈이 없어서가 아니야
모남것, 모난 것에만 싸여 살아
둥근 데 허천이 난 내 눈에 그저
둥글기 때문
 
거리에서
좁은 바지 차림 아가씨
뒷모습에 불현 듯 걸음 바빠지는 건
맵시 좋아서가 아니야
반해서도 아니야
천만의 말씀
색골 이어서는 더욱 절대 아니야
둥글기 때문
 
불룩한 젖가슴 도톰한 입술
새빨간 젖꼭지나 새빨간 연지
그 때문도 아니야
뚤어져라 끝내 마주 쳐다보는 건
모두 다 그건
딱딱한 데, 뽀족한 데 얻어맞고 찔려 산 내게 
환장하게 부드랍고 미치고 초지게
둥글기 때문
 
 
  -김지하시 '둥글기 때문'모두
 
 
-----------------------------------------------------------------------------------------

 
 
-평소 출근시에 나눠주는 전단지와 카드쪽지로 나름대로 후보자의 경력을 유심히 보아두었다가 몇일전 배달된 선거용 안내지에 담긴 내용물을 보고 나름대로 선택을 했다. 말도 많고 시끄러웠던 선거일이 밝았다.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내자와 더블어 투표를 했다. 투표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국민 모두가 충분한 생각을 하고 투표를 하고 그 결과에 승복을 하고 뽑힌 사람들이 제발 열심히 일해 줬으면 한다.
 
-지금의 정권을 나는 택하지 않았지만,,, 투표 당일에도 젊은 사람이 딴 사람을 찍었다고 나를 아는 이들이 놀라워 했지만,,, 나는 나의 선택을 소중히 생각하고 결과에는 승복한다. 문제는 초심이 문제다. 아니면 우리가 그 사람의 이미지나 정치성향을 우리가 잘못 파악하고 있거나 주관이 없어서 주위나 여론에 밀려 이리저리 표류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겠지. 이럴때의 국민은 불행하다.
 
-'정치적' 이라거나, '자리'라는 것..... 신문사 시절, 무수히 보고 느끼던 감정들,,, 하지만, 환멸도 있지만 바른 정치가 얼마나 국민을 화합하게 하고 힘차고, 자랑스럽게 하는지도 잘 선택된 지도자에게서 발산되는 국민들의 자긍심도, 민심도 볼수 있었다. 생각건데 높고, 깊은 역량을 가진 우리국민들,, 제대로 된 마음과 곧고, 기본이 된 지도자를 만나서 세계 어디서나 '대한민국' 국민임을 기쁘게 말할 수 있기를 나는 바란다. 나라의 힘은 외국을 나가보면 공항에서 부터 느낄 수 있지 않은가!!!
 
-바라건데 선택의 제 일보를 걸어내며 '대한민국'의 참 일꾼들이 뽑혀서 세계로 뻗어나가고, 세계의 모든 함께하는 일에 나눌수 있는 인물들이, 그 인물들을 키워낼수 있는 힘있는 '대한민국'이 될수 있기를 투표를 마치고 초석을 조심스레 놓는 마음으로 기원 한다.
 
 
 

 
 
 

'나는 이런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심은 천심?!  (0) 2009.06.07
푸르른 그리움,,,  (0) 2009.06.07
독자에게.  (0) 2009.06.06
거짓에의 사랑.  (0) 2009.06.06
악(惡)의 꽃.  (0) 200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