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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민심은 천심?!


"民心은 天心." - 5.31. 선거를 보며...
조회(265)
이미지..,love. | 2006/06/01 (목)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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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맹장을 달고도
초식 할 줄 모르는
부끄러운 동물이다.
 
긴 설움을
잠으로 흐르는 구름 속을 서성이며
팔뚝 위로 정맥을 드러내고
흔들리는 영혼으로 살았다.
 
빈 몸을 데리고 네 앞에 서면
네가 흔드는 손짓은
서러우리 만치 푸른신호
아아
밤을 지키며 토해낸 사랑이여
그것은 어둠을 떠받치고 날을 세운
그 아름다운 혼인 것이냐
 
이제는 부리를 내리리라
차라리 웃음을 울어야 하는 풀이 되어
부대끼며 살아 보자
발을 얽고 흐느껴 보자
 
맑은 날 바람이 불어
멍든 배를 쓸고 지나면
가슴을 울쿼 솟구친
네가 된 나의 노래는
떼지어 서걱이며
이리 저리 떠돌 것이다.
 
 
  -기형도시 '풀'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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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국민의 선택!!!
 
-기초 단체장;서울 구청장 25;0, 경기,인천 여당 전멸.
-광역 단체장;한나라, 대부분 더블 스코어, 충청권 첫 석권.
-서울시 의원;한나라;비 한나라, 82;0
 
-열린 우리당; "민심에 탄핵 당해, 오만함에 대한 부끄러운 심판" 이란 반응.
-한나라당; "이렇게 엄청난 결과 받고 보니 민심에 대한 두려움과 책임이 앞선다."
 
*무능에 이어 무책임, 이번 선거는 노무현 정권과 노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받들어 만들어진 열린 우리당에 대한 중간평가 였다. 그런데 노대통령은 선거전에 "이번 선거는 형식적 논리적으로 중간평가 이지만 제대로 된 업적평가가 아니라 이미지 평가 일수 밖에 없다."(2.26기자회견중)고 미리 선을 긋고 몸을 숨겼다. 그렇지 않아도 기우뚱거리는 여당인데, 민심의 파도를 앞서 헤쳐나갈 선장이 먼저 배를 포기하고 배에서 뛰어 내리는 발언 이였다.
 
*전문가들은 여당의 참패를
1.휴머니즘 없는 통치 스타일에 대한 반발, 독선적인 정의.도덕의 이름으로 국민의 실질 소득침해에 대한 배신감.
2.노대통령의 선거책임이 자신에게 안오게 막는 듯한 태도에 대한 국민의 실망. 이념정치 보다 생활의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을 꼽으며 통합, 따스함을 지닌 세력이 대선에 승리할것 이라 내다봤다.
 
-선거 결과를 지켜보면서 먼저 집권세력이 선거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을 알아야 하며, 여당의 득표율과 야당득표율이 전국 모두에서 '평균적 격차'를 보인것은 국민이 이정권을 향해 하고싶은 이야기를 대변해 준다 하겠다. 노정권의 국가운영실적과 운영방식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만의 표출이다.
 
-바라건데 정권 후반기라도 바르지도, 공감을 주지도 못하는 도덕적 우월감을 버리고 국민의 문제를 참 마음으로 안고, 성실히 풀어가는 변화를 보여줘야 할것이다. 한나라당도 우쭐할 필요는 없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한나라당 후보자가 누가 나왔는지도 모른채 반대당 이라는 모습에서 표를 던진것이 이번 선거의 정확한 모습이라는데 공감한다. 한나라당은 이런 거저 줍다시피한 승리의 모습에서 심각함과 두려운 마음을 갖는 현명함을 갖추길 유권자의 한사람으로서 기원 한다.
 
-생각해 보면 " 民心은 天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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