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이런 사람

사랑한다, 조금 더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조금 더 사랑한다,,, 여행
조회(153)
이미지..,love. | 2008/12/05 (금) 10:11
추천(1) | 스크랩

 
 
 
 
여든일곱 생신을 맞아
인도 캘커타 사랑의 선교회 본부건물 발코니에 나와
몰려든 축하객들에게 두 손을 모으고 답례하는
마더 테레사 수녀의 웃는 사진이
동아일보 일면 머릿기사로 나왔다
나는 아침밥을 먹다가 그 사진을
몇번이나 들여다 보았다
테레사 수녀의 그 웃음이
합죽한 입가에 번진 수줍은 그 미소가
아흔에 돌아가신 내 경주할머니의 미소 같아서
평생을 첨성대 앞 채마밭에서 김을 매시던
반월성 들판에서 쑥을 캐시던
외할머니의 맑은 미소 같아서
그 사진 정성스럽게 오려놓았다
시를 쓰는 내 책상 앞에 붙여 놓았다
진정한 사랑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상처 입을 때까지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사랑은 어느 계절이나 열매 맺을 수 있다는
그분의 말씀 다시 한번 떠올리면서.
 
 
 
  -정호승 시 '마더 테레사 수녀의 미소'모두
 
 
---------------------------------------------------------------------------------------------------------------
 
  -차가워지는 바람, 저녘 하늘속에 노을이 짙다.
 
 
 
-사람이 사는것이 이상 만으로 안되는 것이,, 현실이 받쳐주지 않는 이상은 한갖 헛된 꿈에 불과 하기에,, 우리는 항상 냉혹한 현실의 세상에서 나름대로 아끼며 열심히 일을 하면서 '내일에 대한 희망'을 키운다. 세상에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고 다른 마음과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기에 우리는 직장과 주위에서 '비슷한' 마음과 생활,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나누고 생활을 나누며 더블어 살아간다. 펀드와 주식으로 인해 주위에서 좋지 않은 소식들이 전해진다. 부모의 퇴직금을 '올인'한 사람, 결혼자금으로 모았던 돈으로 펀드를 하여 작년에 이익을 보아 올해에 이것저것 모두 투자한 미혼의 총각, 처녀들,, '대출받을 수 있는 능력도 내 능력'이라며 남의 돈을 빌려 쓰는것을 쉽게 생각하던 친구와 거래처 사람들,,, 모두들 말일이 다가오면 분주하게 전화가 오고 간다. 모두가 친분을 내세워 '돈 이야기'를 하는데,, 안면이 있을수록 돈거래는 하지 않아야 하고 내가 급하고 힘들 때 일수록 상대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상가나 백화점,, 그리고 양판점, 모두 경기가 정말로 어렵다. 정규직원을 쓰는 사람도 임시직으로, 임시직을 다시 기간제 알바이트로, 기간제에서 다시 시간제로 그리고 이제는 집안 식구들까지 동원하며 판매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날로 쌓여가는 어려움에 방법이 없겠냐며 분주히 뛰어 다니지만,, 대답은 쉽게 찾을 수 없는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결론은 모두 인건비 대비 지출을 줄이고 긴축경영으로 돌입하는 것인데,, 일정한 규모나 조직으로 움직이던 사람들은 더욱 더 그 타격이 크다. 사람은 인연을 맺을 때에도 신중하고 마음을 헤아려야 하며,, 헤어질 때에는 더 더욱 신중하며 배로 서로 마음을 써야 하는데,, 자신의 처지가 어렵고 긴급하다는 핑계로 쉽게 헤어지고 쉽게 서로를 배신하면서,, "이해 하라"고 너무나 간단히,, 이야기 한다. '살아 남는게 강한자'라고 말을 하지만,, "남이 죽어도 나는 살아 남겠다"라는 이기심에서 '정도'를 벗어나는 '기회주의의 얄팍한 모습'은 이제 그만 보았으면 한다.
 
 
-어제는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면서 사람으로 제법 들어 찬 칸에서 말씨가 간곡한 중년의 사내가 운영하는 장애인단체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동전 몇개라도 도와달라" 호소를 하는데,, 충격적이게도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들 외면하니,, 내 빈약한 지갑에서 작은 돈을 더하는데,, 신기한듯 바라보는 옆자리의 학생과 이질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무안한 마음에 내 내어민 손길이 부끄러워 지는데,, 주위의 사람에 상관없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살라'하던 평소의 내 신념이 '공허'하게 울린다. 날로 추워지는 날씨에 어려운 주변사람들의 모습에 마음이 젖어 오는데,, 그래도 열심히 인간답게 살자고,, 그래도 세상에는 더욱 더 따스한 마음으로 나누며 사는 이웃들이 많다고 믿으며 '내일을 산다'.
 
 
 
 
 
 

'나는 이런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sk 공식보도.  (0) 2009.07.31
안녕! 안녕? 안녕~  (0) 2009.07.31
첫눈이 내린 날.  (0) 2009.07.31
인연.  (0) 2009.07.31
짧은 여행중에...  (0) 2009.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