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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

들꽃.


'들꽃' 처럼 피어나라,,,,
조회(379)
이미지..,love. | 2007/02/10 (토)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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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겋게 녹슬어 있는 철문을 보며
나는 안심 한다
녹슬 수 있음에 대하여
 
냄비 속에서
금방 곰팡이가 피어오르는 음식에
나는 안심 한다
썩을 수 있음에 대하여
 
썩을 수 있다는 것은
아직 덜 썩었다는 얘기가 된다
 
가장 지독한 부패는 썩지 않는 것.
 
부패는
자기 한계에 대한 고백이다
일종의 무릎 끓음 이다.
 
그러나 잠시도 녹슬지 못하고
제대로 썩지도 못한 채
안절부절,
방부재를 삼키는 나여
 
가장 안심이 안되는 나여.
 
 
  -나희덕 시 '부패'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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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론 나를 '원격조정' 하고자 하는  모든 인연의 '줄'을 끊고 싶다, 스스로,,,,
 
 
-사람이 살면서 완벽하게 스스로의 '자기의지'로 세상을 산다면,,, 감사 할 일이리라,,,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어려서는 부모의 줄에,,, 좀 자라서는 친구의,, 학연의,, 회사의,,, 지역사회의,,, 작게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줄에 의해 자신의 '의사'가 좌우로 움직 인다. 이것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어떤 '밑그림'에 의해 꾸며지는 듯한 느낌이 들때,,, 우리는 '자신의 양심과 양식'에 따라서 움직이라고 이야기 한다. 세월은,  연륜은 개인의 의지와 힘으로 가능한 것과 불가능 한 것을 나누는데,,, "불가능은 없다 !"라고 배우지만 우리가 나이를 더하면서 배우는 것은 "불가능은 많다"라는 것이다. 단, 자신이 능력이 없고 게으르면,,, 우리는 뼈저리게 하루하루 깨닫고 있다.
 
-세상이 과학적으로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갈수록,,, 사람을 '위한다' 이야기 하지만 기계문명이 발전하고 분석적으로 발전 할수록 서로에 대해 메말라 짐은 무슨 의미일까???,,, '내것'이 없으면 '손'을 벌릴수도 벌리지도 않는 세상,,, 단절된 세상의 여러 뉴스에서 우리는 '강해져야 하고, 힘이 있어야 하고, 내것이 있어야 하고,,, 결국에는 부모도, 가족도, 친구도, 이웃도, 동료도 다 남이고 나만이 제일 중요하다'는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는지도 모른다. 너무 나누고, 나누고 또, 나눠서 세분화하여 나무는 그 밑바닥의 뿌리까지 잘아는 우리들,,, 이런 세분된 나눔이 '나무'라는 원형 자체의 의미와 생태를 잊어 버려서 나무 자체를 죽여 버리는 것은 아닌지,,, 근자에 가깝게 다가오고 현실로 귀에 전해오는 대한화제의 상가의 리모델링이나, 차기 회장선거,,, 그리고 여러 이야기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 맡겨진 일'의 중요성 인데,,, 제사보다 젯밥에 눈이 먼 사람들을 보며,,, 나 또한 알수 없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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